넷마블의 MMORPG '뱀피르'가 출시 초반부터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1위에 오르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센서타워의 데이터에 따르면, '뱀피르'는 출시 첫 1개월(8월26일~9월25일) 동안 누적 매출 4000만 달러(한화 약571억 원)를 기록하며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리니지M' 등을 제치고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첫 달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에서 전통의 강자들을 밀어내고 1위를 기록했다(출처=센서타워).
'뱀피르'는 8월26일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동시 출시됐다. 뱀파이어를 중심으로 한 고딕풍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다운로드 40만 건, 누적 매출 4000만 달러을 돌파했다. 출시 9일 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한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14일 현재도 모바일인덱스 게임 매출 순위에서 구글 플레이 1위, 애플 앱스토어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결과 속에서 넷마블은 올해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RF 온라인 넥스트'에 이어 '뱀피르'까지 연이어 흥행작을 배출하며 'RPG 명가'로서의 정체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센서타워는 "두 작품이 각각 올해 모바일 매출의 37%, 27%를 차지한 가운데, '뱀피르'의 합류는 MMORPG뿐 아니라 RPG 하위 장르 다변화 전략의 성공을 입증하는 결과로 풀이된다"라고 분석했다.
누적 매출이 4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이다(출처=센서타워).
'뱀피르'의 흥행 배경에는 독창적인 테마와 정교한 운영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센서타워 리뷰 분석 결과에서도 '다크 판타지', '어두운 분위기', '뱀파이어 콘셉트' 등 테마 관련 키워드가 다수 언급되며,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연출력이 이용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측면에서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한 커뮤니티 소통과 함께, 광고 전략의 정밀함이 매출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센서타워는 자사 디지털 광고 인사이트를 인용해 "출시 후 한국 MMORPG 브랜드 가운데 광고 지출과 노출 수 모두 1위를 기록했다"며 "광고 집중 시점과 일매출 급증 시기가 정확히 일치했으며, 신규 월드 '카프' 오픈 홍보 캠페인처럼 이벤트와 광고를 정밀하게 연동해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냈다"라고 밝혔다.
커뮤니티 소통, 광고 전략의 정밀함이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출처=센서타워).
한편 넷마블은 13일 '뱀피르'와 관련된 또 하나의 경사를 발표했다. 바로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5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서 일반게임 부문에 선정된 것.
'이달의 우수게임'은 국산 게임 창작 활성화와 제작 의욕 고취를 위해 마련된 상으로, 이번 수상을 통해 '뱀피르'가 이용자들의 호응뿐 아니라 업계 내 작품성도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넷마블네오 권영식 대표는 "'뱀피르'는 과거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 신화를 이뤘던 개발진이 주축이 돼, 처음부터 자체 IP로 도전한 MMORPG"라며 "'뱀피르'를 사랑해주시는 이용자들과 소통에 더욱 힘쓰며,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게임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출시 첫 1개월 동안 매출 1위와 공인 수상까지 거머쥔 '뱀피르'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전략적 운영, 시장 흐름을 정확히 읽은 마케팅이 어우러진 결과물로, 단순한 신작 흥행을 넘어 넷마블이 다시금 'RPG 명가'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