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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에이지 신작 '아키텍트', 구글 매출 3위 등극 비결은?

'아키텍트'가 서비스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제공=드림에이지).
'아키텍트'가 서비스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제공=드림에이지).
드림에이지의 신작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이 출시 초반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9일 모바일인덱스 순위 기준, '아키텍트'는 구글 플레이 매출 3위를 기록하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출시된 국산 모바일 게임 중에서도 손꼽히는 성적으로, 기존의 견고한 상위권 라인업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아키텍트'의 이러한 초반 흥행이 압도적인 비주얼, 차별화된 콘텐츠, 이용자 친화적 소통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아키텍트'는 출시 전부터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한 하이엔드급 그래픽으로 주목받았으며, 실제 출시된 게임 역시 기대에 부응하는 퀄리티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이용자들은 사실적인 광원 효과와 세밀한 텍스처가 구현된 웅장한 심리스 월드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단순히 그래픽이 좋은 것을 넘어, 밀도 높게 채워진 지형지물과 건축물들이 탐험의 몰입감을 높여준다.

웅장한 심리스 월드는 모험자의 느낌을 만끽하게 해준다.
웅장한 심리스 월드는 모험자의 느낌을 만끽하게 해준다.
또한, 매력 넘치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물론 각 직업 별로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는 점 역시 이 게임의 강점이다.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징은 이용자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선택지를 부여하며, 클래스별 고유 스킬의 화려한 이펙트는 물론, 적의 공격을 타이밍에 맞춰 피하거나 막아내는 수동 조작의 재미를 강조했다.

'아키텍트'의 플레이 스타일에 있어서는 자동 전투의 편의성을 제공하면서도 수동 조작의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이 게임의 최고 매력 요소인 '탐험 콘텐츠'는 '아키텍트'가 내세우는 핵심 재미 요소로 꼽힌다.

이용자들은 광활한 필드를 그저 뛰어다니는 것이 아니라, 활강, 수영, 암벽 등반 등 제한 없는 특수 이동을 통해 맵 곳곳에 숨겨진 보물 상자나 수집물을 찾아내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물론 MMORPG의 근본인 전투와 경쟁 콘텐츠도 충실하다.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월드 보스' 레이드와 핵심 PvP 콘텐츠인 '거인의 탑'과 '신석 점령전', 하나의 필드에서 이용자들의 협력을 통해 난이도와 보상이 결정되는 '대범람' 등 다양한 경쟁 및 협동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배치돼 이용자들에게 끊임없는 목표를 제공한다.

전투는 정교한 컨트롤을 통해 손맛을 느낄 수 있다(제공=드림에이지).
전투는 정교한 컨트롤을 통해 손맛을 느낄 수 있다(제공=드림에이지).
이 외에도 '이용자와의 소통과 발빠른 대처' 역시 초반 흥행의 가장 큰 동력으로 손꼽힌다.

드림에이지는 공식 홈페이지에 '김실장 핫라인'이라는 소통 창구를 개설, 핵심 개발자인 김민규 실장이 직접 이용자들의 피드백에 응답하며 신뢰를 쌓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이용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문제들을 즉각적으로 개선하는 행보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핫라인을 통해 이용자들의 성장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골드 소모량'을 완화하고 수급처를 개선하는 조치가 이루어졌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이용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진다(제공=드림에이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이용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진다(제공=드림에이지).
또한, 신규 이용자들의 정착을 어렵게 만들었던 일부 콘텐츠의 난이도를 하향 조정하고 성장 허들을 낮추는 등 발빠른 대응을 보였다. 특히 이용자 간 경쟁이 과열되는 것을 막고 보스 쟁탈전 같은 핵심 경쟁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보스 출현 구역을 PK 페널티가 없는 '무법 구역'으로 변경하는 등 PK 성향치 시스템을 과감하게 개편한 점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아키텍트'는 높은 게임 완성도와 더불어,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진정성 있는 소통이 더해져 초반 '민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드림에이지가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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