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국제 마케팅을 담당해온 나카야마 나오키 부장과 15년째 한국 시장을 맡고 있는 한국영업소 유영규 소장으로부터 '하우스텐보스'가 관람객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에반게리온 더 라이드 - 8K -」가 이러한 방향성 속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어 '하우스텐보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는 '체류형 리조트' 모델이 꼽힌다. 나카야마 부장은 "테마파크뿐 아니라 호텔에서 여유롭게 머물 수 있는 리조트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다"며 "낮에는 어트랙션, 밤에는 일루미네이션을 통해 어린이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지향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하우스텐보스'의 야간 일루미네이션은 13년 연속 일본 내 1위를 기록하며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운영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이세계' 콘셉트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유 소장은 "기존 방문 경험과는 전혀 다른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유럽풍 거리와 스케일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은 지난해 개장한 'Miffy 원더 스퀘어'에서도 확인된다. 세계 최초의 miffy 테마 구역으로, 캐릭터의 탄생지인 네덜란드와 하우스텐보스의 콘셉트가 맞닿아 있어 기존 거리 풍경과 캐릭터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컬래버레이션 전략 또한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나카야마 부장은 협업 대상을 선정하는 기준으로 "공간과 어울리는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라고 설명했다. miffy의 경우 원작자가 네덜란드 작가라는 점에서 하우스텐보스와의 연결고리가 자연스러웠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테마 구역을 선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된 「에반게리온 더 라이드 - 8K -」 역시 이러한 전략을 대표하는 사례다. 하우스텐보스가 『에반게리온』 세계관 속 기지의 지부로 설정되면서 공간 전체가 협업의 무대로 확장됐다.
유 소장은 "이번 어트랙션은 단순 탑승형 놀이기구를 넘어, 파크 전체를 '요격 요새도시'로 설정한 체험형 프로젝트"며 "거리 산책, 나이트 쇼, 어트랙션 체험, 콘셉트 객실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세계관과의 연결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 사람은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유 소장은 "호텔 스테이,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거리 풍경, 꽃과 일루미네이션 등이 강점"이라며 "특히 한국 관광객들은 '나만 아는 소도시 여행'이라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나카야마 부장도 "대도시가 아닌 여유로운 로컬 체험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코로나 이후 방문객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나카야마 부장은 "Miffy 원더 스퀘어 오픈과 일루미네이션 강화 등을 계기로 젊은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 소장 역시 "추석부터 설 시즌을 중심으로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도 늘고 있다"며 "호텔 유럽, 암스테르담, 포레스트 빌라 등 직영 호텔을 찾는 가족 단위 투숙객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전략에도 반영되고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편의성과 함께 힐링과 비일상적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콘텐츠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추천 콘텐츠로는 '하우스텐보스' 내 운하를 따라 이동하는 '캐널 크루즈'와 높이 15m의 3층 구조 회전목마 '스카이 카르셀' 등이 꼽혔다. 특히 '스카이 카르셀'은 낮과 밤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앞서 '하우스텐보스'를 찾은 방문객들로부터 "꼭 타봐야 할 어트랙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하우스텐보스'는 이제 당일 방문을 넘어 연박을 통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복합 리조트로 성장했다"며 "예전에 방문했거나 처음 찾는 방문객 모두 기대 이상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