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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 이민호 개발PM "코즈믹 위해 쓴소리 부탁"

윈디소프트가 2010년 신작 물량 공세를 시작했다. 올해에만 약 7개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윈디의 선두주자는 미소녀를 전면에 내세운 일본 사이버스텝의 로봇 액션 게임 '코즈믹브레이크(이하 코즈믹)'.

'코즈믹' 개발PM을 맡고 있는 이민호 PM은 지난 2007년 12월부터 '코즈믹' 프로젝트를 맡아 2년이 넘도록 한국 게이머들 입맛에 맞게 수정했다. 이 PM은 오랜 기간 담금질을 거쳐 지난 6일 사전 시범 서비스를 통해 '코즈믹'을 게이머들에게 내놨고 19일부터 정식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나중에 딸을 낳아 시집보내는 느낌이 아마 지금 느낌인 것 같습니다. 코즈믹은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온 첫번째 프로젝트입니다. 한국 게이머 입맛에 맞게 수정하느라 오랜 기간이 소모됐죠. 아직도 부족하지만 게이머들의 의견을 듣고 계속 고쳐나갈 예정입니다."

이민호 PM은 '코즈믹'을 RPG와 메카닉 액션의 조화라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게임성은 다른 게이머들과 대전을 펼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초보 게이머들도 쉽게 게임에 적응하도록 미션이나 탐험같은 RPG 요소를 추가했다.


"기본적으로 30대30 전투를 지원합니다. 무조건 30명씩 팀이 맞아야 게임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게임 도중 난입을 통해 인원수가 맞춰집니다. 미션과 탐험은 의도적으로 추가한 부분입니다. 대전게임 초보자들은 다양한 스킬이나 전투법을 몰라 게임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죠. 특히 한국 게이머들은 다른 사람에게 지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하지 않나요(웃음). 그래서 미션과 탐험 등으로 전투법을 숙달한 뒤 대전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도록 했습니다."

'코즈믹'에 또다른 특징은 다양한 로봇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커스터마이징을 해보면 기존 게임에서는 보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한다.

"개발을 하고 있는 제가 게이머 로봇을 봐도 저게 어떤 로봇인지 모를때가 많습니다. 자신의 개성을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수천가지 조합을 넣어뒀기 때문이죠. 게이머들끼리는 서로 커스터마이징한 로봇을 비교하며 우월감 혹은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네요(웃음)."

사실 한국 게임 시장에는 불문율이 있다. 많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게임 시장 불문율을 물어보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어는 '메카닉'이다. '메카닉' 게임은 한국에서 안통한다는 것. 'SD건담 캡슐파이터', '메탈레이지' 등이 선전했지만 '대박게임' 반열에 들지 못한 것도 '메카닉'이 소재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민호 PM은 코즈믹이 메카닉만을 강조한 게임은 아니라고 말한다.

"기본적으로 코즈믹은 메카닉이 중요한 게임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다른 메카닉 게임들처럼 딱딱하고 왠지 다가가기 힘든 금속체 같은 느낌은 아닙니다. 로봇의 종류가 크게 3가지인데 아기자기한 기체화 대형 기체는 다른 메카닉게임 느낌이지만 인간형 기체는 조금 다르죠. 정말 사람같은 느낌입니다. 이런 인간형 기체가 정적이고 딱딱한 느낌의 메카닉게임과는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을 겁니다."


이민호 PM은 시범 서비스를 앞두고 앞으로 업데이트될 콘텐츠를 살짝 공개했다. 향후 공성전과 같은 행성점령전이 추가될 예정이며 이미 공개된 50여종의 로봇 외에도 많은 로봇의 업데이트 준비가 이미 완료된 상태다. 이 PM은 시범 서비스 기간동안 많은 게이머들의 의견을 수렴해 게이머와 함게 발전하는 '코즈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실 코즈믹이 처음 공개된 지난 7월 e스타즈 이후부터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받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여러번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게이머들의 의견을 받았지만 더 많은 의견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개발자들의 눈으로만 보면 시야가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말, 쓴소리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게이머들의 의견을 받고 싶습니다. 홈페이지 게시판이든, 팬카페 게시판이든, 지금 이 인터뷰를 보고 있는 데일리게임 기사에 댓글이든 상관없습니다. 어디든 게이머들의 의견이 있는 곳이면 찾아내서 확인할테니 많은 분들이 좋은 의견 남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보다 게이머들이 원하는 게임을 개발해 그 쓴소리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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