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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0] 효과적인 지스타 관람 동선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1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10이 나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된다. 올해 지스타는 '블레이드앤소울', '테라', '아키에이지', '디아블로3' 등 대작들의 시연버전이 마련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알찬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작들이 많이 출품된 만큼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고 싶은 게임은 많은데 사람은 많고, 전시장은 넓으니 막막하다….'고 느낄 열혈 게이머를 위해 지스타를 효과적으로 즐기기 위한 관람 동선을 짜보았다. 최대한 출품작을 즐길 수 있는 코스와 대작만 골라 플레이 하는 실속 코스 두 가지로 나눴다.


◆ 출품작 최대한 많이 하기 코스

출품작을 최대로 많이 즐기는 엔씨소프트 부스에서 시작해 전시장을 왼쪽(입구를 정면으로 봤을 때)으로 크게 도는 코스다. 대형 부스들이 전시장 벽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만 돌아도 왠만한 게임은 다 즐길 수 있다.

목요일 10시 오프닝과 함께 게임쇼가 개막되면 출입구 오른쪽으로 뛰어라. 그곳에서 처음 만날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블소)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에서 '블소' 시연버전을 일반에게 최초로 공개하기 위해 80대의 시연대를 마련했다. 개인당 주어지는 시간이 40분이니 최대한 빠르게 도착해 80등 안에 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블소' 지스타 시연버전에는 인트로 동영상과 중요 분기마다 컷씬 동영상이 나온다. 높은 동영상 퀄리티를 만끽할 수 있으나, 전체 동영상 분량이 20분이 넘어가니 시작과 튜토리얼 완료 동영상을 제외하고는 다 건너뛰자.(ESC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리뉴얼 된 '리니지2'와 '메탈블랙얼터너티브'도 플레이 해 볼 것을 권한다.

'블소' 플레이를 마쳤다면 왼쪽의 엠게임 부스로 가자. 엠게임은 40부스로 참가하며 '워오브드래곤즈', '워베인', '리듬앤파라다이스' 시연버전을 공개한다. 이 중 '워오브드래곤즈'는 시연버전이 최초 공개되며 시연대는 각각 10대씩이다.

또한 엠게임 부스에서 가장 눈 여겨 볼 것은 '열혈강호2' 플레이 영상이다. 원작인 만화 스토리의 20년 뒤의 이야기를 그릴 '열혈강호2'는 실사 캐릭터로 사실감 있는 무협 게임을 추구하고 있다. 처음 공개되는 내용인 만큼 향후 '열혈강호2'가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질지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엠게임 왼쪽에는 한빛소프트 부스가 있다. 한빛소프트는 '스쿼드플로우'와 '삼국지천', '그랑메르', '워크라이' 4종의 시연작을 공개한다. '스쿼드플로우'는 최초 시연버전 공개다. 시연대는 모든 게임 합쳐 총 30개다.

한빛 옆에는 네오위즈게임즈 피망 부스가 있다. 60부스로 참여하는 네오위즈게임즈는 '록맨'(시연대 20대), '퍼즐버블'(18대), '레이더즈'(20대) 시연버전을 마련했다. '록맨'과 '퍼블버블'은 지스타서 최초 공개되는 시연 버전인 만큼 놓치지 말자.

네오위즈게임즈 옆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엑스엘게임즈가 위치하고 있다. 행사장 왼쪽 벽면에 위치한 이 부스들에서는 키넥트, 엑스박스360용 신작 타이틀과 기대작 '아키에이지'를 즐길 수 있다.

한국MS는 체감형 게임기 키넥트 시연대를 7대 마련하고, 엑스박스 신작 타이틀 '기어즈오브워3'와 '캡콤3', '콜오브듀티' 등 3종 타이틀을 공개한다. 이 가운데 '기어즈오브워3'는 미발매 신작으로 지스타서 최초로 공개된다. 한국 MS부스는 시연대가 적고 시연시간도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시연 대기줄이 길 경우 건너 뛰도록 하자.

엑스엘게임즈는 지스타서 '아키에이지'에 신규 종족인 '페레' 시연버전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아키에이지' 시연대는 32대로 운영되니 테스트에 참가하지 못했던 게이머라면 시연 기회를 놓치지 말자.


엑스엘게임즈 옆에는 넥슨 부스가 있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 신작 '삼국지를품다'와 '2012서울'을 공개한다. 특히 '삼국지를품다'는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가 비밀리에 개발한 신작으로 관련 정보가 일체 공개되지 않았다. '삼국지를품다' 시연대는 14대며 시연을 통해 김태곤식 삼국지는 어떤 모습일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 부스 대각선에는 블리자드 부스가 있다. 기대작 '디아블로3'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 '대격변', '스타크래프트2' 시연대가 마련된다. 특히 '디아블로3'는 국내 최초로 시연버전이 공개되기 때문에 많은 관람객들이 시연대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블리자드 부스까지 왔다면 과반수 이상의 게임을 즐긴 상태이므로 느긋하게 '디아블로3' 시연순서를 기다려도 좋다. 블리자드 부스 앞에는 아케이드 게임관이 있으므로 친구를 줄 세워두고 잠깐 게임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디아블로3' 시연대가 너무 붐빈다면 한게임 부스로 발길을 옮기자. 한게임은 '테라' 시연대를 80대를 마련하고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테라'는 최종 테스트(혹은 시범서비스)를 앞둔 최종 버전으로 과거 테스트 버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게임 난이도는 낮아지고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면서 더 나아진 평가를 받고 있다. 한게임 부스에서는 '킹덤언더파이어2' 시연버전도 만나볼 수 있다. 뛰어난 퀄리티의 이 게임은 '테라'에 견주어도 완성도가 뒤쳐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한게임 부스에서는 출입구쪽으로 이동하면서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거울전쟁 신성부활'과 씨드나인의 '마계촌온라인'을 즐길 수 있다. 동선에는 소니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빠져 있지만, 이것까지 챙겨볼 관람객이라면 전시장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된다. 소니는 '그란투리스모5'와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를 공개한다.

◆ 대작 중심의 실속 코스

대작들을 중심으로 플레이 해 보는 실속파 코스는 '블레이드앤소울'과 '디아블로3', '아키에이지', '테라' 중 어떤 게임을 제일 먼저 할 것인지를 결정하면 된다. 입장과 동시에 이들 게임의 시연대는 사람으로 넘쳐날 것이 때문에 처음 어떤 게임을 고르느냐가 중요하다.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순서로는 '블레이드앤소울', '테라', '아키에이지', '디아블로3' 순이므로 엔씨소프트 부스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전시장을 가로질러 '디아블로3'를 먼저 해 보는 선택도 가능하다.

경쟁이 상대적으로 적은 '아키에이지' 부스를 먼저 공략하는 것도 실속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이다.

동선만을 고려한다면 엔씨소프트 부스를 시작으로 한게임, 블리자드, 엑스엘게임즈 부스 순으로 돌거나 그 반대로 도는 것을 추천한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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