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한 분도 다이어트를 결심했습니다. 평소에도 ‘뺄거야’라고 말로만 주장했던 K 기자, 오늘 겪은 일로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셨습니다. 사연인즉 이렇습니다.
그런데 일행을 심사하던 심사관이 너무 꼼꼼한 것이 탈이었죠. 여권과 비자가 맞는지 영문자 하나하나 대조를 하다 보니, 심사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옆 심사관이 3명을 통과시킬 때 겨우 한 사람을 통과시킬 정도로 신중한 사람이었죠.
K 기자의 차례가 됐고, 심사는 한참이 이뤄졌습니다. 5분 이상 여권을 확인하던 심사관은 여권사진과 K기자의 얼굴을 번갈아 수십번을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3분 이상이 흘렀음에도 확신이 안 섰는지 동료를 불러서 사진과 얼굴을 대조하더군요.
사진에는 날렵한 턱선이 살아있지만 현재는 찾을 수가 없어서 다른 사람으로 착각한 모양이더군요.
결국 K 기자는 자신이 맞다고 수십번 주장하고 동일인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사인도 여러번 했다고 합니다. 여권에 적힌 사인과 필적을 대조하고 나서야 심사대를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힘들게 입국에 성공한 이 분의 첫 마디는 역시 “살 빼야겠다”였습니다.
K 기자의 다이어트 성공을 기원하면서, 이상 ABC뉴스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