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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상토론] CJ E&M게임즈 '리크루팅'

데일리게임은 '난상토론'이라는 신규 코너를 통해 게임업계 관련 뜨거운 이슈들만을 모아 토론을 펼치는 자리를 만들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의 '난상토론'은 CJ E&M게임즈의 공개채용과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지난 13일 CJ인재원에는 1000명이 넘는 예비 취업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합니다. 게임업계 구직을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것 같네요. 난상토론을 통해 채용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편집자주>

[난상토론] CJ E&#38;M게임즈 '리크루팅'

(쾌남)= CJ E&M게임즈가 전국 규모의 리쿠르팅 투어를 시작했네요.
(덕9)= 취업 설명회 비슷한 것 아닌가요? 갑자기 드는 생각이긴 하지만 요즘 유행하고 있는 오디션의 연장인 것 같기도 하네요.
(망나니)= 따지고 보면 리크루팅 행사야 말로 오디션이라고 볼 수 있죠. 남들과의 경쟁에서 선택된 자만이 합격할 수 있는 것이니, 또 하나의 오디션이 될 수도 있겠죠. 그나저나 이번 행사는 참 볼만했던 것 같네요. CJ E&M게임즈의 자회사 대표들이 올라와서 한마디씩 하는 것 보니 지켜보는 기분도 남다르던데요. 독특하다고 해야할지, 신선하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의미 있었던 행사였던 것 만은 틀림없었어요.
(쾌남)= 눈으로 확인하진 못했지만, 충분히 좋아 보였던 것 만큼은 사실이에요. 게임 산업의 위상이 올라갔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덕9)= 그나저나 전국 규모라면 몇 백명이 채용될텐데, 다 어디에 쓸려고 뽑으려는지 모르겠네요.
(망나니)= 일단 공개된 바로는 경력 개발자 180명, 신입 개발자 75명 등 총 25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업계 최대 규모네요.

[난상토론] CJ E&#38;M게임즈 '리크루팅'

(쾌남)= 이런 생각도 들어요. 다른 산업군이야 어느정도 윤곽을 잡을 수 있지만, 대다수 일반인들은 게임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텐데 막연하게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도 많지 않을까요. 가령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던가... 등등
(망나니)= 비슷한 생각을 해봤어요. 디자이너, 건축가 등등 전문직이나 일반 회사의 경우 파악하기 쉽겠지만, 게임업계는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 같아요. 아직까지도 제 주위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개발자만 있는 줄 알아요. 막상 따지고 보면 사업, 홍보, 퍼블리싱, 인사, 재무 등 없는 것이 없는데 말이죠.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인 탓도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 CJ 행사는 구직자들에게 참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덕9)= CJ E&M에 취직하면 맛있는 라면은 배터지게 먹을 수 있겠네요.
(쾌남)= ...
(덕9)= 죄송합니다.(웃음)
(까도남)= 사실 CJ E&M보다는 엔씨나 넥슨이 대학 등을 통해 공개채용 행사를 하면서 게임업계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를 올리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고 봐야죠. 또 언론에 노출된 게임업계에 대한 소식은 '돈 잘번다', '보상이 확실하다' 등등 직장인들을 현혹하는 문구가 많으니 구직을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들이 많아질 수도 있겠죠. 요즘엔 시골에 계신 어르신들도 엔씨, 넥슨 정도는 알고 계시는 것 같아요. 야구단 창단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게임업계에 대한 위상이 예전과는 달라진 것 같네요.

[난상토론] CJ E&#38;M게임즈 '리크루팅'

(쾌남)= 참, 이번 행사에는 CJ E&M게임즈의 자회사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기가 제일 많았던 곳은 어디였어요.
(망나니)= 당연히 애니파크였죠. 게임 인기에 비례한다고 해야할까요.
(덕9)= 마구마구 때문인가요? 야구에 대한 인기 때문인지 애니파크에 대한 기대도 큰 것 같네요.
(망나니)=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당시 행사장에서도 애니파크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가장 많았던 것 같네요.
(쾌남)= 애니파크, 기대가 되는 회사네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엿보이고 게임도 잘 만드는 것 같아요.
(망나니)= 취업자 입장에서 가장 가고 싶은 곳이 어디일까. 생각도 해봐야죠.
(덕9)= 개발자 아니겠어요? 일반 직종과 달리 영업, 사무직 보다는 개발 쪽에 관심이 더 높을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자 수요가 부족한 것은 참 신기하네요.


(쾌남)= 일단 리크루팅 행사는 긍정적으로 보이네요. 다만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CJ E&M이 올인을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올해 초 발표한 신작게임도 많은 편이고, 결국 이번 행사도 올인을 위한 퍼포먼스가 아닐까요?
(망나니)= 왜요.
(까도남)= 맞아요. 남궁 훈 대표 취임 이후 많은 것들을 시행했는데, 성과가 안나온 것도 사실이죠. 또 올해 출시될 게임만 16종에 이르는데 가능할지도 미지수에요. 이 때문에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라 볼 수도 있죠. 또한 올해 성과가 안나오면 남궁 훈 대표도 위험해지지 않겠어요? 16개 라인업을 하면 사람 뽑아서 언제 교육시키고 언제 한다는 것일까요. 올해 CJ E&M이 성과를 못내면 구조조정이 뒤따를텐데 걱정이 앞서네요.
(쾌남)= CJ E&M이 발표한 신작게임 출시가 늦어지고,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CJ E&M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겠네요. 올해 1분기 매출만 봐도 게임사업이 CJ E&M을 견인 했는데 사활을 걸겠죠.
(덕9)= 대량으로 뽑고 대량으로 정리될 수도 있겠네요.
(망나니)= 공채는 미래가치에 대한 투자로 봐야죠.
(까도남)= 실적은 안나와도 미래는 좋다는 이야긴가요? 결과적으로 CJ E&M 측에서는 프로야구 스폰서도 포기하고 마케팅 비용을 늘린다고 하니 기대해봐야죠.
(덕9)=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의 대항작 리프트도 있잖아요.
(망나니)= 북미에서 와우를 제쳤다고는 하는데, 국내에서도 잘 될까요. 의구심이 생기네요.
(덕9)=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데요. 와우의 경우 국내 뿐아니라 국외에서도 식상해졌다는 이야기 많이 돌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어 보여요.
(쾌남)= 얼로즈온라인도 괜찮아 보이던데요. 근데 그 게임은 와우랑 똑같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망나니)= 또 산으로 가나요? 정리하죠. 결론적으로 이런 행사가 많아져서 전국의 인재들을 모아 게임산업이 더욱 성숙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아무튼 CJ E&M을 계기로 많은 게임회사들이 참여하는 리크루팅 행사가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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