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프로그램에서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매너로 가수 임재범씨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임재범씨는 ‘너를위해’를 시작으로 ‘빈잔’, ‘여러분’ 등을 부르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사실, 임재범씨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고해’는 여성분들이 싫어하는 노래방 노래 1위이기도 해 한동안 금지(?)됐지만 요즘은 용기 내서 부르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네요. 물론 가창력이 따라줘야 한다는 전제가 붙지만요.
K씨는 준수한 외모와 매너로 업계에서 ‘호남형’으로 통합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고해’ 등 금지곡(?)을 노래방에서 애창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셧다운’ 시키는 인물로 기피대상이 되기도 했죠.
그런데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임재범씨와 비슷한 보이스 컬러에 노래를 부르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재현하는 K씨가 노래방의 특별가수가 된 것이죠. 눈 깜빡임에 고개 흔들기까지 미세한 모습까지 임재범씨와 꼭 닮았죠. 실제로 노래도 잘 부르고요. 당연 동행한 사람들의 열광은 ‘나가수’ 관객들 못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K씨가 임재범 노래를 부르면 마이크를 뺐던 친한 지인들도 이제는 경건하게 노래를 경청하고 더 권하기도 합니다. ‘신곡 좀 불러라’는 핀잔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K씨의 임재범 노래 앞에서는 아이돌가수들의 댄스도, 목청이 찢어지는 락도 빛을 바랍니다.
달라진 위상에 K씨도 은근 즐거운 마음입니다. K씨는 “내가 좋아했던 가수라서 노래를 불렀던 것 뿐”이라며, “이제서야 노래방에서 이 가수의 가치가 이제서야 제대로 인정 받는 것 같아 기쁘긴 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상 ABC뉴스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