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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만화가 게임을 만났을때…만화, 게임을 따라잡다③

최근 만화와 게임이 만나 게임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만화와 게임이라는 각기 다른 길을 걸어오던 두 집합체가 기분 좋은 융합을 하기 시작한 것이죠. 사실 만화와 게임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궁합입니다.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은 1996년 '바람의나라'로 시작했습니다. 만화를 기반으로 첫 발을 뗐다해도 틀리지 않은 말입니다. 데일리게임은 만화와 게임, 그 떼 놓을 수 없는 관계를 한번 살펴봤습니다.<편집자주>

[기획] 만화가 게임을 만났을때…만화, 게임을 따라잡다③

◆만화, 게임을 따라잡다

게임의 스토리가 강조되며 반대로 게임을 소재로 한 만화도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넥슨을 들 수 있는데요. 넥슨은 '다오배찌 붐힐대소동',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의 애니매이션을 선보이는 한편,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엘소드' 등을 만화로 출간해 자사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중 '메이플스토리' 만화는 2004년 4월 27일 출간된 이후 현재 47권까지 발매되었으며, 지금까지 300주 이상 베스트셀러 자리를 꾸준히 지켜오고 있습니다. '메이플스토리'는 누적 판매 부수 1300만 권을 돌파하고 1000만 권 이상 판매된 게임관련서적으로 기록돼 있기도 합니다. 또 2004년 5월에 출시된 '메이플스토리' 백과사전은 게임관련 정보를 담은 소형 서적으로 초판 180만부가 매진될 정도의 높은 인기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기획] 만화가 게임을 만났을때…만화, 게임을 따라잡다③

'카트라이더'를 소재로 한 '카트라이더 고대문명역사탐험기' 역시 넥슨의 작품입니다. '카트라이더 고대문명역사탐험기'는 약 90만 부 이상이 판매된 인기작입니다. 넥슨은 또 '엘소드'를 소재로 한 과학도서 '엘소드 미래과학큐'를 현재 11권까지 출간한 상태입니다. 넥슨의 전략은 단순 게임 서비스를 넘어 만화 콘텐츠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으로 보여지네요.

이밖에도 윈디소프트의 '겟앰프드'를 소재로 한 '코믹겟앰프드', CCR의 '포트리스',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웹툰 작가 이말년씨의 농장 경영 웹게임 '파머라마'를 소재로 한 웹툰 등이 만화로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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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툴로 변화된 만화

최근에는 인기 만화와 게임이 결합해 게임 스토리 및 중요 업데이트 내용 등을 담은 만화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인기 만화가를 기용하거나 유명 웹툰을 인용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죠.

CJ E&M 넷마블은 '블러디헌터'에 성인 게임 특성을 살린 '옥수역귀신'으로 유명한 호랑작가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호랑작가가 연재한 '블러디헌터'는 총 3편으로, 게임 내 여성 캐릭터인 '보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악당에게 납치된 친구를 구하는 액션 활약상을 담았습니다.

넷마블에 따르면 지난 10일 공개된 '블러디헌터' 1편은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조회수 7만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호랑작가 특유의 호러 분위기와 게임의 액션성이 결합된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하네요.

[기획] 만화가 게임을 만났을때…만화, 게임을 따라잡다③

JCE는 '프리스타일'에 아마추어 웹툰작가들을 발굴해 만화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JCE는 지난해 실시한 아마추어 작가 공모전을 통해 선발한 장인호와 이현명 작가를 앞세워 농구를 소재로 한 카툰 'ON AND ON(온앤온)'을 현재 중입니다. '온앤온'은 여주인공이 길거리 농구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내용을 다룬 학원청춘 스포츠물이며, 현재 3회까지 공개된 상태입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트리니티2'에 유명 만화가 김성모와 이말년을 동시에 영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두 작가를 활용한 각종 티저 광고 제작 및 ‘트리니티2’를 소재로 웹툰 연재, 이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기획] 만화가 게임을 만났을때…만화, 게임을 따라잡다③

만화와 게임의 조합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만화를 보는 독자와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게임이 만화로 재창조 되거나,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이 제작될 경우 만화 독자와 게이머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강력한 콘텐츠가 나올 것이라는 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인기 만화의 대중성과 게임의 요소가 더해져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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