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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더니

오늘의 ABC뉴스는 B사원이 게임업계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겪었던 사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믿었던 도끼에 발등찍힌다'던 옛속담이 절로 떠오르는 B사원의 기가 막힌 사연, 같이 들어보시죠.

B사원은 올해초 다니던 A사를 일신상의 이유로 퇴사한 뒤 구직 활동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게임업계를 떠날 생각이 없던 B사원이지만 상황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지요. 최근 얼어붙은 채용시장 때문에 B사원이 누빌 여건이 마련된 회사는 찾기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B사원이 백수로 지낸지 두달, 석달, 넉달이 지나니 B사원의 심정은 오죽했을까요. 업계를 떠나 커피 전문점이라도 차려볼까 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B사원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업계 관계자의 연락을 받습니다. 평소 B사원이 구직활동을 벌여오던 것을 알던 그 관계자가 자리를 봐준거지요. 평소 그 관계자와 두터운 친분을 쌓아놓기를 잘했다고 생각한 B사원, 단숨에 면접장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어째 분위기가 이상하네요.

B사원이 면접보러온 C사. 사무실이 좁은건 둘째치고 분위기도 어수선합니다. 면접 질문도 황당합니다. "지금 당장 일할 수 있나?"

상황 파악을 해보니 사정은 이랬습니다. B사원이 면접을 본 날 당일 오후 특정 자료를 협력업체에 넘겨야 하는데, 이 자료를 작성할 사람이 당장 없다는 거죠. 더 황당한건 원래 그 자료를 작성키로 한 이가 B사원에게 일을 소개해준 그 업계 관계자였습니다.

즉 B사원에게 접촉한 업계 관계자가 원래 C사에 입사, 일을 맡아주기로 했지만 아무 말 없이 도망(?)을 갔다는 거죠. 그 뒤 태연하게 B사원에게 선심쓴 척 연락을 해온겁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더니.. B사원이 발등을 찍힌거죠. 다행히 B사원은 곧 다른 곳에 입사해 업계에 복귀했습니다만 아직도 이때의 일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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