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자사 게임을 알리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타 업체와 달리 A사는 정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는 소립니다. 상품이 출시되면 이를 홍보하는 것이 B과장의 업무이거늘 이를 할 수 없게 제한이 걸렸다는 거죠. 열혈 홍보맨인 B과장 입장에선 죽을 맛이 따로 없겠습니다.
여기서 언급된 '윗선'이란 바로 A사를 이끌고 있는 C대표인데요. 사연인즉 최근 A사가 최근 출시한 게임들은 홍보를 통해 널리 알릴 상품은 아니랍니다. A사가 전력투구해 개발해 내놓은 게임만 홍보하라는 것이 C대표의 지침이었던 거죠. 일종의 '베타테스트' 버전으로 내놓은 것들을 무엇하러 알리냐는 것이 C대표의 논리입니다.
그래도 우리의 B과장. 왠만한건 C대표의 의중을 따라준다고 하는군요. "나라도 부하직원이 이렇게 개기면 안자르고 못배기겠다"면서요. B과장은 오늘도 C대표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C대표님이 좀 더 자사 게임 홍보에 덜 인색해지길 바라면서 이만 ABC뉴스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