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모바일 게임업계는 지금 TCG 홍수시대다. 문제는 이들 게임 다수가 사행성 논란에 휩싸여 있다는 점이다. 이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현금결제를 통한 카드뽑기를 놓고 규제 대상이 아니냐는 지적도 끊이질 않고 있다.
모바일 TCG 장르의 대표 격인 '확산성밀리언아서'나 '바하무트: 배틀오브더레전드' 등이 수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애니팡'이나 '드래곤플라이트'보다 매출이 높게 평가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내 게임업체와 해외 기업들이 TCG 장르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 또한 이 게임이 주는 막대한 이득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확률적으로 제공되는 아이템에 있다. 모바일 TCG는 지나치게 상업적이다. 게이머가 필요로하는 카드 한장을 얻기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현금을 지불해야 한다. 또 카드 자체가 확률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돈을 쏟아부어도 운이 없다면 원하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없다. 일부 게이머들은 뽑기 아이템에 투자한 현금 결제가 수백만원을 넘어섰다는 이야기도 있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이에 대해 "기준에 대한 새로운 부분을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내놓은 상태다. TCG 열풍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전에 사행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