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니지M의 혈맹은 협회/조합의 의미를 가진 길드(Guild)와는 다른 감성이 있다. 단순히 클랜, 기사단, 팀이라 말하는 공동체적 명칭과 달리, 피로써 굳은 맹세를 한 관계라는 사전적 의미를 담았다. 이는 리니지 IP에서 발생하는 이용자 사이의 치열한 경쟁과 끈끈한 관계를 내포하고 있다.
리니지M에서 혈맹은 성을 차지하여 강한 권력과 명예를 얻는 성혈과 그 권력에 대항하여 맞서 싸우는 반왕, 성혈에 우호적인 혈맹들이 동맹을 맺어 뜻을 함께하는 라인, 소속감을 바탕으로 친목의 성격을 띄고 있는 중립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세력은 리니지M만의 서사를 만드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서비스 5주년을 맞은 리니지M이 최근 진행한 군주의 일기 이벤트를 통해 혈맹의 특별한 의미가 확인되었다. 이용자는 혈맹과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며 쌓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인증샷을 공유하며 이벤트를 즐겼다. 이용자 투표를 통해 이벤트 1위에 선정된 YOLO브라더 혈맹의 군주 군신유의는 혈맹을 가족이라고 설명했다. 리니지M 혈맹원과 가족처럼 함께하며 소통한 추억을 그 이유로 꼽았다.
YOLO브라더 혈맹은 이벤트 당첨금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공동 명의로 기부했다. 리니지M의 인연으로 만들어진 훈기가 사회에도 전해져 군주의 일기 이벤트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