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머 게임 페스트 2023(Summer Game Fest 2023)'은 지난 8일(미국 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한 게임쇼로 소니, 엑스박스, 유비소프트, 캡콤 등 주요 글로벌 게임사들의 참가로 이용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다양한 신작 게임에 대한 정보가 공개됐다.
'서머 게임 페스트'의 일부 일정은 남아있지만 주요 행사들이 종료되면서 막을 내리는 모습이다. 다양한 신작 정보가 공개된 만큼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은 주요 기대작과 이슈들을 정리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서머 게임 페스트' 기간 중 '엑스박스 게임 쇼케이스 2023(Xbox Games Showcase 2023)'을 통해 다양한 신작 정보를 공개했다. 특히 베데스다의 '스타필드(Starfield)'는 별도의 '스타필드 다이렉트(Starfield Direct)' 쇼케이스를 통해 약 1시간에 걸쳐 대대적으로 설명했다.
'스타필드'는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어드벤처 게임으로, 현실적으로 구현된 우주 환경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9월6일 PC와 엑스박스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스타필드'가 정식 한글화 지원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한글화 미지원 소식에 한국어 번역팀을 모집하고, 글로벌 청원 플랫폼에 '스타필드' 한국어 지원 청원서를 게시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활용해 '스타필드'를 한국어로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5일 기준 청원글에는 약 2500명의 이용자들이 성명에 동참했다.

◆베놈은 누구인가? '마블 스파이더맨2'

소니는 지난 5월25일 '서머 게임 페스트' 개막보다 먼저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약 623일만에 개최되는 소니의 쇼케이스 행사에 이용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행사를 통해 '메탈기어 솔리드3 리메이크', '앨런 웨이크2' 등 다양한 신작 정보가 공개되고 플레이스테이션 스트리밍 기기 '프로젝트Q' 출시가 발표됐다.
그 중 이용자들의 높은 주목을 받은 게임은 '마블 스파이더맨2'다. 소니는 '마블 스파이더맨2'를 오는 10월20일 플레이스테이션5로 단독 출시할 예정이라 발표했다. 발표 영상에는 심비오트에 감염된 스파이더맨, 전기 기술을 사용하는 마일스 모랄레스 등이 담겨있다. 이용자들은 '마블 스파이더맨2'에서 이전작들의 두 주인공 피터 파커와 마일스 모랄레스를 번갈아가면서 플레이하게 된다.

◆시리즈 주인공의 화려한 귀환, '용과 같이 7 외전'

세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용과 같이7 외전: 이름을 지운 자'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용과 같이7 외전: 이름을 지운 자'는 오는 11월9일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용과 같이6'까지 주인공을 맡은 키류 카즈마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전 '용과 같이7'에서 주인공이 교체되면서 턴제 RPG 형식으로 게임 진행 방식이 변경됐지만, 이번 외전에서는 주인공의 귀환과 함께 액션 어드벤처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영상에는 두 가지 전투 스타일을 바꾸며 진행되는 키류 카즈마의 전투 장면이 담겨있다.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 스토리 변화 가져올까

스퀘어 에닉스는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3부작의 2번째 게임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를 내년 초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타이틀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방대한 분량으로 디스크 2장으로 발매된다는 소식에 시리즈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고품질의 그래픽으로 구현된 '파이널 판타지' 속 세계, 등장인물들이 월드를 탐험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특히 리메이크로 달라진 이야기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나 이용자들은 '파이널 판타지 7'에서 히로인 에어리스가 사망하지 않는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염원이 신작에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작 영화를 게임으로 즐긴다 '아바타: 프론티어 오브 판도라'

'아바타: 프론티어 오브 판도라'는 영화 '아바타' 세계관을 배경으로 즐기는 어드벤처 게임으로, 영화 속 판도라 대륙의 프론티어 서부를 1인칭 시점으로 탐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군사기업 'RDA'에 납치되어 양육된 나비족이 되어 조상의 유산을 되찾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용자들은 "발매일을 늦춰도 좋으니 서두르지 말고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출시되길 바란다", "나비족으로 살아가는 경험을 즐겨보고 싶다" 등의 댓글을 통해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