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아프리카TV의 서수길 CBO가 한 발언이 논란을 낳았다. 아프리카TV의 BJ를 초청해 방송을 켠 서수길 CBO가 트위치 국내 사업 철수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며, 당시 베타 서비스 시작을 앞둔 치지직을 겨냥한 비하성 발언을 한 것이다. 트위치가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한 상황서 아프리카TV가 치지직을 그만큼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구독 기간 이어가기를 신청하면 치지직에서도 구독 시 트위치에서의 구독기간이 합산된다. 또, 팔로우했던 스트리머 목록이 치지직에 자동으로 추가된다. 스트리머의 경우에는 트위치에서의 구독자 이모티콘, 배지를 치지직 스튜디오로 불러올 수 있으며, 스트리머가 희망하는 경우, 활동을 제한했던 시청자 목록 역시 불러올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상황에서 치지직 이적을 발표하는 트위치 스트리머들 역시 늘고 있다. 구독 이관에 더해 트위치와 비교해 거의 유사한 UI 등을 사용하고 있는 등 친숙하다는 점 역시 이적 이유로 꼽히고 있다. 트위치에서 주로 방송을 하다가 아프리카TV에서 주최하는 '리그오브레전드' 천상계 대회인 'ALL'에 나섰던 전 프로게이머 '앰비션' 강찬용은 "기존 커뮤니티를 유지하고, 변화가 적은 쪽을 선택한 것"이라는 말과 함께 치지직에서의 향후 방송 계획을 전한 바 있다.
아프리카TV 역시 치지직 못지않은 좋은 조건을 내세우자, 아프리카TV로의 이적을 발표하는 스트리머 역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1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스트리머 우왁굳이 아프리카TV로의 이적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2월 트위치 한국 시장에서 완전 철수, 치지직 상반기 정식 출범을 앞두고 아프리카TV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치지직 역시 2월 오픈 베타를 통해 누구나 방송이 가능해지는 만큼 업계 1위를 향한 경쟁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