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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한파 지나가나? 2023년 주요 업체 실적 '선방'

게임업계 한파 지나가나? 2023년 주요 업체 실적 '선방'
지난 2022년, 국내 게임업계가 실적 한파를 겪은 가운데,지난해 적자 폭을 줄이거나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개선된 실적을 기록하는 게임사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일부 게임사들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2022년에 이어 2023년 국내 게임사 중 가장 호실적을 기록한 넥슨도 일각에서는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넥슨은 2022년에 이어 지난해도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4234억 엔(한화 약 3조9323억 원), 영업이익 1347억 엔(한화 약 1조2516억 원), 순이익 706억 엔(한화 약 655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 30% 상승했으나, 순이익은 30% 가량 감소했다.

다만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타나고 있다. 넥슨은 지난 4분기 매출 846억 엔(한화 약 7538억 원), 영업이익 45억 엔(한화 약 405억 원), 순손실 419억 엔(한화 약 373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 가량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이 59% 감소하고 순손실이 적자전환됐다.

엔씨는 야심차게 준비한 '리니지' 시리즈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거두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엔씨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1조7798억 원, 영업이익 1373억 원, 순이익 2139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5%, 51% 줄었다.

넷마블은 적자폭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전년 대비 6.4% 감소한 매출 2조 501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696억 원과 3133억 원으로 적자지속했다. 다만 4분기에는 8분기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실적 개선의 여지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 게임의 준수한 성과 속에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9106억 원, 영업이익 7680억 원, 순이익 594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매출이 3.1% 상승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 18.8%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3년 연속 연간 매출 1조 원 돌파에 성공했지만 수익성면에서 다소 악화되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1조241억 원, 영업이익 7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58% 감소했다. 순손실은 329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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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은 지난해 매출 2조2696억 원, 영업이익 5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3%, 42.2% 증가했다. 다만 순손실 9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이어졌다. 지난 2022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적자폭이 소폭 확대됐다.

위메이드와 네오위즈는 지난해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전년 대비 31% 상승한 매출 607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126억 원, 209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전년 대비 24% 상승한 매출 365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317억 원과 465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62%, 262% 상승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3335억 원, 영업손실 164억 원, 순이익 15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매출 7722억 원, 영업손실 393억 원, 순이익 4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7.7% 상승하고, 영업손실은 적자지속하고 순이익은 흑자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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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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