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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나혼렙' 흥행 힘입어 2분기 실적 개선 '청신호'

넷마블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제공=넷마블).
넷마블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제공=넷마블).
넷마블의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유안타증권 13일 넷마블의 투자 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6만8000 원에서 8만6000 원으로 26.5% 올렸다. 또한, 넷마블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을 매출 8210억 원, 영업이익 1208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넷마블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대폭 상향된 수치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매출 5854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 당기순손실 99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해졌다"며,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로 고정비 축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 개선 속도는 향후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1분기 영업비용 58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줄이면서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출시한 신작들의 성과가 더해지면서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유안타증권 외에도 다수의 증권사가 넷마블의 목표가를 기존보다 상향 제시했다.

지난 8일 넷마블이 출시한 신작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흥행이 넷마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출시 24시간 기준 일일 사용자 수(DAU) 500만 명, 매출 약 140억 원을 돌파했으며, 지난 13일부터는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출시 직후 다양한 국가의 애플 앱스토어 순위에서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도 출시 초반 국내 모바일 앱마켓 매출 톱10에 진입했으며, 현재도 상위권 순위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넷마블 신작 '레이븐2'(제공=넷마블).
넷마블 신작 '레이븐2'(제공=넷마블).
오는 29일 출시를 앞둔 신작 MMORPG '레이븐2'도 출시 전 사전등록 참여자수 100만 명을 돌파하고, 1차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가 시작 1시간 만에 조기 마감되는 등 적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넷마블 실적 상승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이븐2'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한 6관왕을 달성한 '레이븐'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세계관 특유의 다크 판타지 컨셉트를 활용한 MMORPG로 개발 중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을 비롯한 신작들의 매출이 반영될 2분기 넷마블의 실적에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다. 또한 넷마블은 오는 하반기 'RF 온라인' IP 기반 신작과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 등을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신작까지 흥행에 성공한다면 2분기뿐만 아니라 하반기까지 넷마블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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