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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업계에 부는 칼바람…올해 감축 인원만 1만 명 넘었다

게임 인더스트리 레이오프 2024년 해고 통계 발표(출처=게임 인더스트리 레이오프 홈페이지 화면 캡쳐).
게임 인더스트리 레이오프 2024년 해고 통계 발표(출처=게임 인더스트리 레이오프 홈페이지 화면 캡쳐).
영국 게임 전문 매체 유로게이머는 지난 23일(영국 현지 시각) 게임산업 해고 정보를 집계하는 게임 인더스트리 레이오프가 언론 보도들을 통해 추정한 내용을 종합한 결과, 2024년 글로벌 게임산업 전반에 걸쳐 1만165만 명 가량이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추산은 올해 글로벌 각 지역에서 진행된 약 101번의 구조조정을 종합한 수치다. 공개된 데이터를 추합해본 결과 언론 추정치가 제공되지 않은 해고를 제외하고, 각 구조조정의 최소치만을 합해도 약 1만 명이 넘는 인원이 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게임업계에서 해고된 인원의 추산치는 약 1만500 명이며, 2022년은 약 8500명이다. 2024년이 아직 절반이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인원 감축이 예년에 비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에서 지난 1월 약 1900명을 해고한 것으로 가장 높았으며, 유니티 약 1800명,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약 900명, EA 670명 이상, 테이크투 인터렉티브 600명 이상, 라이엇 게임즈 약 530명 순으로 나타났다.

명단에는 엔씨소프트, 유비소프트 코리아, 메타버스 월드,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게임사의 이름도 포함됐다. 엔씨소프트와 유비소프트 코리아에 대한 추정 해고 인력 수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메타버스 월드는 70명 이상의 직원이 해고된 것으로 추정됐다. 스마일게이트의 바로셀로나 법인이 폐쇄되면서 45명 이상이 해고된 것으로 추산됐다.

나아가 해당 추산은 스퀘어 에닉스 등 예고됐지만 진행되지 않은 구조조정은 제외된 수치다. 또한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인원 감축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감축 인원이 보다 많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해당 내용을 보도한 유로게이머도 "이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구조조정으로 인한 해고가 있을 수 있다"며 보다 많은 인원이 해고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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