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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넷마블 "신작 '나혼렙' BM은 웹툰 미리보기 모델"

왼쪽부터 넷마블 문준기 사업본부장과 이다행 사업부장(제공=넷마블).
왼쪽부터 넷마블 문준기 사업본부장과 이다행 사업부장(제공=넷마블).
넷마블 신작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글로벌 시장 매출 상위권에 위치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BM이 효율적인 저가의 상품들이 다수 포함됐다는 점이 이용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며 성과에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넷마블 문준기 사업본부장과 이다행 사업부장을 만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흥행 배경, BM 구성, 향후 운영 방향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준기 본부장은 "원작 '나 혼자만 레벨업' IP의 인기와 함께 게임으로 원작의 요소들이 잘 구현되면서 성과 창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글로벌 전 권역에서 고루 성적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가장 고무적이라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BM을 구성할 때 웹소설, 웹툰, 애니메이션 등 '나 혼자만 레벨업' IP 팬들과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의 소비 패턴이 상이할 수 있다는 판단에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BM을 구성하는데 각별한 신경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웹툰의 미리보기 결제와 같은 일 1회 구매 가능한 1500 원 상품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문준기 본부장은 "원작 '나 혼자만 레벨업' IP 팬들이 게임 이용자의 결제 패턴과 다를 뿐 아니라,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도 즐길 수 있는 BM 모델이 다를 것으로 봤다"라며, "웹툰 미리보기와 같은 형태의 소액 결제라면 원작 팬들과 글로벌 이용자들의 접근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판단해 이와 비슷한 BM을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다양한 종류의 패키지를 구성하게 된 배경에는 이용자들이 모든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필요에 따라 구매가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라며, "미션, 업적, 플레이 보상 등을 통해 충분히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개인의 만족도를 위해서 구매하는 사례를 생각하며 BM을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넷마블 "신작 '나혼렙' BM은 웹툰 미리보기 모델"
해당 판단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넷마블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출시 첫 날 일일 이용자 수(DAU) 500만 명을 돌파하고, 약 1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넷마블 게임 중 출시 시점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이다. 나아가 매출 중에서 1500원 상품 2종의 판매율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에서 제공되는 커스텀 뽑기도 이용자들이 필요에 따라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상품이다. 커스텀 뽑기는 자신이 선택한 아이템 혹은 캐릭터 4종의 획득 확률을 높여주는 시스템으로, 일정 횟수에 도달하면 확정으로 획득 가능한 이른바 '천장' 시스템도 적용됐다.

이다행 부장은 "픽업 등의 요소는 게임사가 일정을 관리하지만, 커스텀 뽑기는 이용자가 일정을 관리하는 방식"이라며, "게임을 진행하면서 부족한 무기나 캐릭터를 보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때, 픽업 이벤트가 없어서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서비스가 이어지면서 캐릭터나, 무기의 수가 늘어나 출시 시점 대비 신규 이용자들의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고민도 지속하고 있다.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을 보다 늘리고, 신규 캐릭터와 별도로 기존 캐릭터들도 획득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해 병행해 운영할 방침이다.

나아가 이용자들이 요구하는 게임 내 재화 문제에 대해서는 패키지의 수를 늘리기 보다는 게임 내 수급처를 늘리고, 소모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보완을 준비 중이다. 이다행 부장은 "지난 이용자 설문을 통해 캐릭터 뽑기권보다 골드를 바란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에 재화가 소모되는 비용을 낮추고 수급량 및 수급처를 늘리는 방향으로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문준기 본부장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꾸준하게 즐길 수 있도록, 그리고 게임에 좀 멀어져 있더라도 언제든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게임을 발전시킬 방향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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