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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뱀피르' 출사표 "MMORPG는 뻔하다는 인식 깨겠다"

넷마블네오 한기현 PD(왼쪽)와 정승환 사업본부장이 '뱀피르'에 대한 질문에 답변했다.
넷마블네오 한기현 PD(왼쪽)와 정승환 사업본부장이 '뱀피르'에 대한 질문에 답변했다.
넷마블이 신작 MMORPG '뱀피르'로 "MMORPG는 다소 뻔하다는 인식을 깨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뱀피르'는 흡혈귀(뱀파이어)의 퇴폐적이고 강렬한 컨셉트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한 MMORPG다. 성인 이용자가 선호하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전투 시스템과 운영 방침 전반에 걸쳐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다. 사냥 보상으로 다이아를 제공하는 게 대표적인 예다.

넷마블네오 한기현 PD와 넷마블 정승환 사업본부장은 '뱀피르' 출시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 석상에서 익숙하지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기현 PD는 "MMORPG들은 시스템적으로 일부 비슷할 수밖에 없다. '뱀피르'는 기존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편리함을 극대화했으며, 뱀파이어 세계관을 처음부터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공을 들여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뱀파이어가 가진 여러 가지 이미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아름다움과 섹슈얼리티다. 한기현 PD는 "다른 MMORPG들이 비슷한 장르와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돼 뻔하다고 생각했다. 섹시하고 공포스러운 뱀파이어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언급했다.

'뱀피르' 한기현 PD가 게임의 주요 콘텐츠의 특징을 설명했다.
'뱀피르' 한기현 PD가 게임의 주요 콘텐츠의 특징을 설명했다.
'뱀피르'는 뱀파이어의 섹슈얼리티를 절제된 수준에서 세련되게 구현하면서도, 전투 시스템 전반에 흡혈과 버프를 연계해 몰입도를 높였다. 체력이 낮은 적을 흡혈 스킬로 공격하면 바로 처리하고, 일정 시간 동안 전투에 도움이 되는 각종 능력치가 강해지는 방식이다. 사냥 효율은 물론, 다른 이용자와의 대결(PvP)에서 차별화를 두는 핵심 시스템으로 구현됐다.

전통적인 설정도 게임에 맞게 재해석했다. 한기현 PD는 "뱀피어의 약점인 햇빛을 그대로 게임에 반영하면 제약이 많아진다. 그래서 피의 장막 설정을 다양한 지역에 반영해 설득력을 높였다"라며 "이를 활용한 콘텐츠도 준비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운영 상의 차별화로는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강조했다. 정승환 본부장은 "이용자분들과 명확하고 솔직하게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준비 중이다.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라며 "거래소가 아닌 필드 사냥으로 다이아를 획득할 수 있어, 과금 하지 않아도 성장에 차질이 없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라고 강조했다.

서비스 중에 발생하는 문제 대응과 관련해서는 "넷마블에는 작업장 전담 탐지 부서가 있으며, 기존 게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플랫폼과 국가별로 다른 서비스 기준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뱀피르'는 뱀파이어의 퇴폐적 이미지를 캐릭터 외형과 전투 시스템에 녹여냈으며, 시네마틱 영상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더했다. 한기현 PD는 "플랫폼별 가이드라인에 맞춰 리소스를 일부 다르게 적용한다"며 "글로벌 출시 시에는 각 지역 가이드라인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을 준비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출시 이후의 계획도 일부 공유됐다. 특히 모든 캐릭터가 뱀파이어라는 종족에 속하는 만큼, 신규 캐릭터 디자인과 구현에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고 접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기현 PD는 "이미 뱀파이어의 다양한 모습을 전투로 풀어낸 신규 클래스를 개발 중이다"라며 "늑대인간과 같은 뱀파이어의 라이벌적 존재도 클래스 디자인에 녹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뱀피르' 출시를 기대하는 유저들을 향해서 "'뱀피르'를 플레이하며 뱀파이어의 오싹하고 매력적인 세계관에 푹 빠지길 바란다. 기존 MMORPG와 다른 선택지를 제공하는 게임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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