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해커 등장! 그런데 나이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만 16세에 불과한 청소년이 최고의 PC게임 판매 플랫폼 스팀을 해킹해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우리 시각 3월 28일, 스팀에는 'Watch paint dry'라는 해괴한 게임이 등록되었습니다. 'Watch paint dry'는 아무 기능도 없고 45초 동안 페인트가 마르는 것을 지켜보는 게임입니다.


'Watch paint dry'를 스팀에 등록한 것은 16세의 청년 루비 닐런입니다. 닐런은 스팀웍스 개발자 프로그램과 스팀 트레이딩 카드 시스템 등 스팀의 헛점을 이용해 스팀에 그의 게임을 등록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스팀 해킹에 성공한 닐런은 그의 SNS 계정에 그가 해킹에 성공한 과정을 밝혔습니다. 그는 그가 게임을 등록한 이유는 밸브가 스팀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을 돕기 위함이었고, 해킹에 성공한 이후 스팀 관계자에게 스팀의 헛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게이머들은 루비 닐런이 엄청난 실력자이자 멋진 화이트 해커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닐런의 해킹은 시스템의 개선 방안을 알려 주면서 자신의 실력도 뽐낸 멋진 해프닝이었습니다.

◆일본에서도 성 상품화 논란이? ‘데드오어얼라이브익스트림3’ 평점 테러 논란

이제껏 우리는 일본 게임 시장이 여성 캐릭터들의 선정성에 비교적 관대하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마냥 그렇지만은 않은가 봅니다. 성 상품화 논란으로 페미니스트들의 맹공을 받고 있는 게임이 나와서 말이죠. 바로 '데드오어얼라이브 익스트림3: 포츈'입니다.


팀 닌자가 개발하고 코에이테크모가 유통하는 '데드오어얼라이브' 시리즈는 섹시한 캐릭터로 유명한 대전 격투 게임 시리즈인데요. 시리즈의 외전인 '데드오어얼라이브 익스트림' 시리즈는 지극히 마니아들을 위한 타이틀입니다. '데드오어얼라이브 익스트림’은 원작 시리즈의 캐릭터들이 비치발리볼을 즐긴다는 설정의 게임으로, 감상 모드나 다양한 코스튬 등 마니아들을 위한 다양한 모드가 마련되어 있죠.


여성 캐릭터들의 관능미를 강조한 게임이다 보니 '데드오어얼라이브 익스트림' 시리즈에도 성 상품화라는 비판이 꼬리표처럼 붙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 비판이 실질적인 공격으로 나타났죠. 게임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아마존에 악의적인 평점 테러를 가한 것입니다.


아마존은 콘솔 게임 위주인 일본 게임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아마존에서 평점 테러를 당함으로써 '데드오어얼라이브 익스트림3'은 어느 정도의 피해를 면치 못할 것 같습니다. 결국 일본도 '섹시 게임' 탄압으로부터 자유롭지는 않았습니다.

◆"트레이서는 섹시하지 않습니다." 오버워치, 포즈 변경 논란

"트레이서는 섹시하지 않습니다."

한 이용자가 블리자드에 '오버워치'의 캐릭터 트레이서의 애니메이션 변경을 요청하면서 한 주장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Fipps라는 배틀넷 이용자가 '오버워치' 피드백 게시판에 트레이서의 포즈에 관한 글을 올리면서 일어났습니다.


Fipps는 '오버워치'의 캐릭터 트레이서의 포즈가 캐릭터의 이미지와는 달리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며 포즈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Fipps는 트레이서는 트레이서는 친근하고 엉뚱한 말괄량이같은 이미지의 캐릭터이며, 따라서 트레이서의 신체를 강조한 포즈는 지나친 성 상품화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오버워치'의 디렉터 제프 카플란이 포즈를 수정하겠다는 답변을 남겨 논란이 일었습니다. 카플란 디렉터의 반응에 대해 많은 이용자들은 트레이서의 이미지와 성 상품화를 결부시키는 것은 지나치게 편협한 주장이라며 디렉터의 결정에 반대 의사를 표했습니다.


이용자들의 반응에 대해 카플란 디렉터는 "트레이서의 포즈 변경은 이미 계획되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가상의 캐릭터와 선정성에 대한 토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데일리 게임 필진 모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