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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넷마블-엔씨 모바일 게임 '신바람'…넥슨은?

[이슈] 넷마블-엔씨 모바일 게임 '신바람'…넥슨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부는 '리니지' 바람이 거세다. 최근 출시된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나란히 양대 마켓 매출 1, 2위를 차지하면서 기존 판도를 완전히 뒤집었다.

반면 '3N' 중 맏형인 넥슨은 모바일 시장에서 좀처럼 어깨를 펴지 못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내긴 했다. 지난 10월 출시된 '메이플스토리M'은 출시 직후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고, 구글 매출 2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인기를 얻었다. 또 '삼국지조조전온라인'도 출시 10일만에 매출 5위에 오르는 등 자체개발작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넥슨의 모바일 게임 개발 능력이 진일보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넥슨은 12월 들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존 흥행작들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한 것. 올해 가장 좋은 성과를 냈던 '삼국지조조전온라인', '메이플스토리M'은 각각 구글 플레이 매출 20위, 5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또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HIT'는 30위, 지난 8일 출시한 '리터너즈'는 62위에 머물러 있다. '피파온라인3M'이 7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모바일 게임이라기 보다는 온라인 버전과의 연동 앱 성격이 짙은 만큼 '피파온라인3' 업데이트에 따라 순위 변동 폭이 크다.

넥슨은 지난해 12월 '모바일 데이' 행사에서 2016년 모바일 게임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넥슨은 올해 12종의 게임을 내놨는데 '레거시퀘스트', 'M.O.E', '리터너즈' 등 기존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게임들을 다수 출시했지만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다만 내년은 기대해볼만 하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굵직한 대형 IP 기반 신작들이 출시될 예정이어서다. '던전앤파이터: 혼'이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며, '레고®퀘스트앤콜렉트', '다크어벤저3', '파이널판타지XI리부트',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등 라인업이 화려하다.

모바일로 체질을 개선한 넷마블은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펄펄 날고 있고, 3N 중 가장 늦게 모바일 사업에 뛰어든 엔씨소프트는 첫 프로젝트인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매출 1위에 올려놨다.

2017년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놓고 넥슨의 고심이 깊어지는 이유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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