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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선진국 청소년 범죄율 하락 원인은 게임?

[이슈] 선진국 청소년 범죄율 하락 원인은 게임?
영국에서 청소년 범죄율이 떨어지고 있는 원인으로 게임이 꼽혔다. 기존 연구결과처럼 게임의 긍정적인 영향 덕분이라기 보다는 게임을 하느냐 범죄에 접촉할 시간이 적어졌다는 새로운 분석이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현지시간 10일 영국 청소년들이 게임을 즐기느라 범죄를 학습할 시간이 줄어 범죄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1990년 중반부터 법 위반이 꾸준히 감소해온 영국과 웨일즈에서는 10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 범죄율이 2006년 이후 84%나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성인의 범죄 감소율 46%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또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6세 이하의 범죄 가해자 비율은 14%에서 8%로 거의 반토막으로 줄어들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원인을 게임에서 찾았다. 런던 정치경제대학교의 2012년 연구에 따르면, 유럽 연합(EU) 어린이들은 온라인으로 하루 평균 88분을 사용하며 영국 청소년들은 102분을 사용하고 있다. 이 수치는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처음 인터넷을 접하는 나이도 점차 어려지고 있다.

즉 범죄도 학습이고 사회관계의 일부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시간을 사용해야 하는데, 많은 청소년들이 온라인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시간을 보내기에 밖에 나가 범죄에 접촉할 시간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코노미스트는 "2013년 홈오피스의 리서치에 따르면 10~17세에 첫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만성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성인에 비해 4배, 25세 이상 보다는 11배나 높다"며 "게임이 만성 범죄자의 수를 줄이는데 일조한다고 할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이 늘어날 수록 경찰서가 적어진다"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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