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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앰프드 '여신' 이하늘 "여자도 게임 잘한답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겟앰프드' 리그에 여신이 강림했다(?). 올해 21살인 이하늘 양은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겟앰프드'리그 예선전에 출전했다. 이하늘 양이 경기석에 앉자마자 그녀의 빼어난 미모에 관중들의 시선이 집중된 것은 물론이다. 관람객들의 일방적인 응원도 한몸에 받았다. 리그 예선전에 참가한 유일한 여성 게이머인 이하늘 양은 "여자도 남자 못지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겟앰프드 '여신' 이하늘 "여자도 게임 잘한답니다"

"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온라인 상에서 게임을 하면서 실력을 쌓곤 했는데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아무래도 첫 대회인 만큼 긴장은 되지만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상위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일단 첫 출전인만큼 목표는 8강 진출로 잡았어요."

이하늘 양은 어릴때부터 온라인게임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겟앰프드'도 고등학생때부터 접해서 5년 넘게 즐기는 올드 게이머다. '겟앰프드' 외에도 세계 최초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유명 FPS게임 '서든어택' 등 다양한 게임을 접했다.

"원래 제가 게임을 한번 시작하면 오래도록 즐기는 편이에요. 겟앰프드도 중간에 잠시 다른 게임들을 즐기긴 했지만 벌써 처음 접한지는 5년이나 됐네요. 겟앰프드는 사실 여자들이 하기 힘든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조작법도 은근히 복잡하고 컨트롤이 중요한 게임이기 때문이에요. 저는 오래 하다보니 익숙해져서 괜찮은데 처음 해보는 여자 게이머들은 어렵다고 느낄 수 있죠."

윈디소프트도 이하늘 양의 지적한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 윈디소프트는 게임에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중이다. 가이드 영상을 제작해서 게이머들에게 선보이는 방법등을 통해 초보 게이머들이나 여성 게이머들이 '겟앰프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할 생각이다.

겟앰프드 '여신' 이하늘 "여자도 게임 잘한답니다"

"카트라이더나 스타크래프트 같은 리그에 보면 여성 게이머들을 위한 리그도 가끔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겟앰프드는 여성 게이머들을 위한 대회가 없어요. 여성들만 참가하는 리그가 열린다면 당장 참가할 것 같아요. 남자들과 경쟁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서 조금 망설여졌던 것이 사실이에요. 이번에 리그에 참여해보고 해볼만하다고 생각되면 계속 참가하겠지만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탈락하면 앞으로 리그 참가를 계속할지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여성 겟앰프드 리그도 만들어주시면 안될까요?(웃음)"
이하늘 양은 '겟앰프드'의 매력을 순수하게 실력으로만 승부를 겨룰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레벨이 존재하지만 레벨보다 직접 콘트롤하는 게이머의 실력이 승부를 결정짓는 다는 것. 악세서리같은 캐시 아이템도 있으면 좋지만 굳이 캐시를 사용하지 않아도 캐시를 많이 사용한 게이머를 실력으로 이기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도 없다고. 또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각자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성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도 '겟앰프드'의 매력이다.

"사실 겟앰프드가 초딩게임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오래도록 겟앰프드를 즐기던 사람들은 이제 거의 다 성인이 됐다고 봐도 무방하죠. 아직은 채팅창으로 비매너적인 말들을 퍼붓는 게이머들도 있지만 외부에서 보는 것처럼 초딩들만 있는 게임은 아니에요. 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만 봐도 알 수 있죠. 배재민 선수는 군대 다녀와서도 리그에 출전하고 있답니다. 흔히 대두 캐릭터라고 불리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나오는 게임이라 초딩게임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막상 해보면 은근히 어렵고 반격기 같은 타이밍 싸움도 많답니다."

이하늘 양은 e스포츠의 열혈 팬이기도 하다. 특히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이제동, 이윤열 등 인기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챙겨볼 정도로 관심이 많다. 이하늘 양은 많은 프로게이머들 가운데서도 특히 이윤열을 가장 좋아한다고. 이유는 매력적인 얼굴때문에 볼수록 끌리기 때문이란다.

겟앰프드 '여신' 이하늘 "여자도 게임 잘한답니다"

"프로게이머들처럼 무대에서 경기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겠지만 최대한 긴장하지 않고 제 실력을 보여줄 생각이에요. 지금도 너무 떨리지만 꼭 남자 선수들을 이겨서 본선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여자도 겟앰프드를 잘한다는 것을 제가 꼭 증명해 보일게요."

이하늘 양은 원덕희 선수와 첫 경기를 치르고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최영민, 권찬호 선수 경기의 승자와 본선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하늘 양의 '겟앰프드' 리그 도전기가 성공적으로 끝났을지 아니면 남자 선수들의 벽에 막혔을지는 다음달 2일 게임전문방송 온게임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joony@dailygame.co.kr

*화보컷 보러가기
[[29951|겟앰리그의 '여신' 이하늘 화보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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