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T1의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 이하 롤드컵) 3연패를 기념하는 우승 스킨의 상세 정보와 개발 비화를 공개했다. 이번 스킨은 서울, 런던, 청주로 이어진 역사적인 여정을 기념하기 위해 '승천한 전사'라는 핵심 컨셉트를 바탕으로 전사가 신의 경지에 오른 모습을 시각화한 것이 특징이다. 스킨 판매 수익의 30%는 선수 및 팀에게 배분돼 e스포츠 생태계 지원에 활용된다.
개발진이 밝힌 이번 스킨의 핵심 디자인 축은 유산, 위계, 자연스러운 멋의 세 가지다. T1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날개, 깃털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밝은 골드 컬러와 대리석 질감을 결합해 승자의 품격을 담아냈다. 화려함에만 치중하기보다 압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T1 특유의 시크하고 여유로운 멋을 현대적인 판타지로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게임 모델링(제공=라이엇게임즈).
이번 프로젝트는 선수들이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통산 6회 우승을 달성한 '페이커' 이상혁의 갈리오 스킨은 기존의 날개 구조에서 벗어나 T1의 로고를 형상화한 전용 날개 디자인과 애니메이션을 도입했다. 개발진은 페이커 선수가 완벽한 결과물을 위해 멈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며, 귀환 모션 중 지구가 작아지며 우주 공간으로 상승하는 연출과 갈리오 주변을 맴도는 6개의 별 등 구체적인 피드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파이널 MVP를 차지한 '구마유시' 이민형의 미스 포춘 스킨은 최고 등급인 신화급으로 제작됐다. 미스 포춘 스킨은 T1이 우승한 2023년, 2024년, 2025년의 디자인 언어를 각각 반영한 세 가지 총기 세트를 제공하며, 궁극기 사용 시 총기가 교체된다. 귀환 모션에는 2023년 칼리스타의 창을 피하던 순간, 2024년 애쉬의 화살을 피하던 순간 등 구마유시의 역대 명장면을 오마주한 이스터 에그가 반영됐다. 함께 출시되는 유나라 스킨은 트윈 번 헤어스타일과 함께 T1의 마스코트인 '아티'를 염주알에 반영했으며, 알마다 각기 다른 표정을 구현했다.
미스 포춘 스킨은 신화급으로 제작됐다(제공=라이엇게임즈).
새로 합류해 첫 우승 스킨을 갖게 된 '도란' 최현준의 암베사는 사자 갈기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헤어스타일과 단단한 운동선수 모티프를 강조했다. 귀환 모션에는 도란의 검, 방패, 반지와 함께 돌거북을 영웅적인 포즈와 결합해 재치있게 표현했다. '오너' 문현준의 신짜오는 특유의 재킷 착용 스타일을 반영하기 위해 전용 애니메이션을 개발했으며, 귀환 시 리신, 뽀삐, 판테온 등 과거 우승을 함께한 챔피언들의 이펙트가 등장한다. '케리아' 류민석의 세라핀은 귀엽고 소녀 같은 감성을 살려 볼에 'K' 형태의 타투를 새겼고, 귀환 모션에는 2025년 월즈 당시의 리액션과 재킷을 벗어 던지는 시그니처 동작을 손으로 직접 그린 2D 애니메이션 스크린 효과로 연출했다.
코칭스태프를 위한 특별한 헌정도 이어졌다. '톰' 임재현 코치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와드 스킨은 '마법 고양이 전략가'라는 콘셉트로 재해석됐다. 와드가 들고 있는 책의 장이 넘어가면 문도 박사의 얼굴이 등장하는데, 이는 과거 밴픽 과정에서 오너 선수에게 문도 박사를 지시했던 일화를 위트 있게 레퍼런스한 요소다. 각 스킨 및 세트는 오는 7월16일 정식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