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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메타케이 김광집 대표 "AI 잘 쓰는 창작자가 시장 주도할 것"

스튜디오메타케이 김광집 대표가 콘텐츠 시장 주도를 위해 AI는 필수라고 역설했다.
스튜디오메타케이 김광집 대표가 콘텐츠 시장 주도를 위해 AI는 필수라고 역설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콘텐츠 제작 방식을 바꾸는 가운데, 제작비 절감과 지식재산권(IP) 확보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서 '생성형 AI기반 프로덕션 시대의 IP 창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스튜디오메타케이 김광집 대표는 "AI를 가지고 콘텐츠의 제작비를 낮추고 IP를 보유하는 것이 회사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스튜디오메타케이의 사업을 생성형 AI 콘텐츠 제작, AI 버추얼 아티스트 사업, AI 기반 영상 제작 등 세 분야로 소개하며 "저희는 버추얼 휴먼이 아니라 버추얼 아티스트라는 표현을 쓰는데, 단순 캐릭터가 아니라 IP 사업을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기술 자체보다 콘텐츠 제작에 적합한 기술 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로즈업 장면에는 딥페이크 기술이 가장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고, 측면이나 움직임이 많은 장면은 3D 디지털 더블을 활용한다"며 "와이드샷이나 위험한 장면은 게임 엔진이나 AI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작 방식이 발전되며 AI를 보다 많이 활용하고 있다.
제작 방식이 발전되며 AI를 보다 많이 활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AI 기술 발전 속도가 콘텐츠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2023년만 해도 영상 생성 AI의 일관성이 부족하고 영상 길이도 짧았지만 지금은 기술이 상당 수준까지 발전했다"며 "이제는 기술보다 그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현재 AI 기반 버추얼 아티스트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봄·여름·가을·겨울 콘셉트의 AI 아티스트 4명을 개발하고 있으며 일부 멤버는 이미 방송과 영화, 음악 활동에 참여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AI가 영상 제작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영상 제작은 프리프로덕션, 프로덕션, 포스트프로덕션 단계를 거쳤지만 이제는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결과물의 80~90%를 완성할 수 있다"며 "제작비를 기존 대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드라마 제작비는 크게 증가했지만 인건비를 낮출 방법은 사실상 없다"며 "결국 AI를 활용해 제작비를 줄이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사례로는 "20억 원 규모에 제작 기간 8개월이 필요했던 영상을 AI를 활용해 1~2주 만에 약 3000만 원 수준으로 제작한 사례가 있다"며 "기존 대비 90%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AI 버추얼 아티스트 그룹을 활용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AI 버추얼 아티스트 그룹을 활용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또한 그는 "실사와 AI 장면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의 고품질 영상 제작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드론 촬영이나 군중 장면, 위험한 장면 등은 대부분 AI로 구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래된 한국 콘텐츠 IP를 AI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는데, 기존에 수개월이 걸리던 프로젝트를 일주일 이내에 끝내고 비용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발표 후반에는 콘텐츠 산업과 토큰증권(STO)의 결합 가능성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현재 콘텐츠 시장은 투자 환경이 좋지 않아 펀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AI를 활용해 제작비를 낮추고 ST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투자사뿐 아니라 STO를 통한 조각 투자자들도 IP 권리에 참여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제작사와 투자자가 함께 이익을 얻는 구조가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STO 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대표는 "관련 가이드라인과 제도 논의는 진행되고 있지만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STO 기반 콘텐츠 비즈니스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AI 시대 창작자의 역할 변화에 대해 "AI가 창작자 자체를 대체한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결국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대체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창작자들도 반드시 AI를 배워야 하며 지금이 제작 워크플로우를 혁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2년 사이에 엄청난 기술 발전이 있었다.
2년 사이에 엄청난 기술 발전이 있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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