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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인터뷰]사원 '게임회사'를 말하다 - 한빛소프트 김수향 사원

데일리게임은 게임 산업에 종사하는 사원부터 대표까지 각 직책의 인재들을 만나 그들의 고충과 궁금증을 풀어볼 계획입니다. 최근 입사한 사원부터 대리, 과장, 부장, 차장, 이사, 대표들까지 계단을 올라가듯 차례로 만날 예정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게임 산업과 직급별 업무 등 여러 궁금증을 대신 풀어드리겠습니다.<편집자 주>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신입사원. 어떤 사람들에게는 설레는 단어일 수 있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일 수도 있다.

더욱 심해지고 있는 취업난에 '신입'이라는 타이틀을 다는 순간 주변 친구들에게는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 바로 '사원'들이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처음으로 겪는 사회생활의 어려움과 익숙하지 않은 업무로 인해 곧잘 실수를 하기도 하고 상사들로부터 엄청난 질타를 받기도 한다. 2010년 10월, 게임업계를 이끌어 가는 사원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입사 5개월차, 한빛소프트 인사팀 김수향(여, 27) 사원을 만났다.
[계단 인터뷰]사원 '게임회사'를 말하다 - 한빛소프트 김수향 사원

"안녕하세요 한빛소프트 인사팀 김수향 사원입니다. 지난 5월 한빛소프트에 입사해 눈깜짝할 사이 5개월이나 지났습니다."

김수향 사원은 한빛소프트가 첫 직장이 아니다. 컨설팅 회사에서 인사 컨설팅 업무로 중소기업의 인사를 담당했다. 게임회사, 그 가운데서도 전통이 있는 게임회사의 조직 문화의 틀을 잡아보고 싶은 마음에 한빛소프트에 지원했고 당당히 합격했단다.

"면접때 오디션을 강조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이거든요. 서든어택도 해봤을 정도로 게임에 관심이 많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산업이기도 하고 다른 산업에 비해서 고부가가치 산업,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서 한빛소프트에 지원했지요. 특히 전통있는 게임회사라는 것이 한빛소프트에 취업하고 싶었던 이유이기도 했어요."

김수향 사원이 한빛소프트에서 담당하고 있는 일은 9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급여를 책임(?)지는 것이다. 인사팀에서는 채용 담당자, 교육 담당자, 평가 담당자 등 다양한 업무가 있지만 김수향 사원은 직원들이 회사를 다니는 가장 큰 이유라며 급여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계단 인터뷰]사원 '게임회사'를 말하다 - 한빛소프트 김수향 사원

"사실 급여는 내가 일한 것에 대한 보상이잖아요. 급여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당연히 일을 하기 싫어진다고 생각해요. 해외 조직까지 합쳐서 900여명이나 되는 직원들의 급여가 제때 이상없이 지급됐는 지 확인하는 것이 제 업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회사원들은 월급날이 가장 기대되는 날이라고 하는데 저는 월급날이 가장 두렵고 바쁜날이랍니다(웃음)."

사실 인사팀의 업무 대부분은 대외비에 해당한다. 동아리 활동같은 복지 부분은 대외적으로 알려져도 큰 문제가 없지만 급여는 같은 회사 직원들에게 조차 말하면 안된다. 이력서에 들어가는 모든 사항도 모두 대외비다. 한번의 실수가 인사팀원들에게는 치명타란다.

"대외비를 다루다보니 꼼꼼해서 실수가 적은 사람이 잘 어울리는 일인 것 같아요. 관리부서이기 때문에 특별히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요.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도 중요해요. 말 그대로 지원하고 관리하는 부서이니 서비스 마인드도 필요하겠죠?"

아무래도 사원에게 가장 궁금한 것은 어떻게 취업에 성공했느냐일 것이다. 게임업계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은 사원의 취업 노하우를 듣는 것이 가장 큰 공부가 될 수 있다. 김수향 사원은 열정적인 태도와 업무에 대한 기본 배경 지식을 강조한다.

[계단 인터뷰]사원 '게임회사'를 말하다 - 한빛소프트 김수향 사원

"관리 부서로만 이야기하자면 본인이 지원하는 재무나 홍보, IR, 인사같은 분야의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겠죠. 제가 인사팀이니까 인사 분야에서는 노동법 정도 입니다. 배경 지식이 있으면 실무를 겪으면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다음 필요한 것은 열정입니다. 열정적으로 배우려는 태도만 있다면 어느 회사에서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가장 필요한 것은 엑셀 능력?(웃음)"

입사 5개월 차 김수향 사원이 느끼는 한빛소프트에 대한 느낌도 취업 희망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 중 하나일 것이다. 김 사원에게 한빛소프트에 대해 물었다. 한빛소프트지만 김수향 사원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늘어놨다.

"제가 바라본 한빛소프트는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하는 조직입니다. 사내 게시판으로 올라오는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빨리 반영하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물론 900명의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수 없는 요구 사항도 있지만 공통 의견으로 올라오면 빠르게 반영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제가 경영지원을 맡고 있다보니 계속 복지를 강조해요. 한빛소프트는 복리후생 차원으로 3년 근무하면 배낭여행 지원비가 나와요. 신규 입사자분들이 최소 3년은 근무해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랍니다. 5년 근속하시면 더 많은 금액이 지원됩니다. 사내 동호회도 11개나 있어서 취미 활동도 지원받을 수 있답니다. 야구, 축구, 볼링, 그룹사운드, 낚시, 프라모델 동호회 등이 활동하고 있죠."

[계단 인터뷰]사원 '게임회사'를 말하다 - 한빛소프트 김수향 사원

마지막으로 김수향 사원에게 인터뷰의 필수 질문. 바로 윗계단을 차지하고 있는 '대리'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을 꼽아달라고 요청했다. 김수향 사원이 꼽은 질문은 다음 인터뷰 주자에게 기자가 직접 물어볼 예정이다.

"게임회사에 입사해서 이등병 생활을 거치고 대리가 되는 것이라면 아마도 최초의 승진이실텐데 승진했을 때의 느낌과 게임 회사의 조직문화를 어떻게 습득하셨는 지가 궁금합니다. 게임 회사라는 조직에 잘 융화하는 방법이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대리라면 후배 직원을 관리하실텐데 후배가 생겼을 때의 기분과 선배와 후배 중간에 끼인 상황에 대한 애로사항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회사의 모든 일은 대신한다고 해서 대리라는 직급이라는데 정말 그렇게 힘든지도 궁금하고요. 가장 중요한 질문인데 후배가 어떨때 가장 예뻐보이시는지요."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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