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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상토론] 연예인 모델, 꼭 필요한가

데일리게임은 '난상토론'이라는 신규 코너를 통해 게임업계 관련 뜨거운 이슈들만을 모아 토론을 펼치는 자리를 만들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의 '난상토론' 주제는 '연예인 모델, 꼭 필요한가'입니다. 최근 공개되는 게임들 대다수가 인기 연예인들을 홍보 모델로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난상토론을 통해 이들의 필요성(?)과 상관관계에 대해 짚어 봤습니다.<편집자주>

[난상토론] 연예인 모델, 꼭 필요한가

(쾌남)= 대세라고 표현하기엔 이른감이 있지만, 요즘 게임업계를 보고 있으면 연예인 마케팅이 필수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최근 공개된 '마에스티아'의 홍보 모델 지나 등 인기 연예인들이 게임 홍보 모델로 나서는 사례가 잦아지는 것 같네요. 그나저나 '마에스티아'는 지나로 인해 관심 좀 받았겠네요.
(까도남)= 근데 말이죠. 지나는 왜 D컵을 강조하는 것이죠.
(망나니)= D컵이니 당연한 것 아니겠어요?
(까도남)= 아니아니, 마에스티아와는 관계가 없잖아요. 굳이 섹시가수 이미지를 사용할 필요가...
(망나니)= 솔로가수이기 때문이라잖아요. 요즘 솔로 여가수 찾기도 힘든데 지나의 경우 조건이 딱 맞아 떨어진 것이죠. 아, 그것도 있잖아요. 마에스티아가 추구하는 '솔로예찬' 카피가 나왔으니 맞춘 것이라고 봐야죠. 이건 비밀인데요. 조만간 한 명이 더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덕9)= 지나 전으로 돌아봐야죠. 그러고보면 게임 속에 등장한 연예인들도 한두명이 아닌 것 같네요. 빅뱅, 2Ne1, 카라, 티아라, F(x) 등 기억하기도 힘드네요.
(까도남)= 갑자기 든 생각인데, 이제 연예인들로 인해 게이머들이 광고모델로 나설 자리는 없어진 것 같네요.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임요환 선수가 게임광고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프로게이머들 쓰기엔 급(?)이 달라졌다고 해야 하나요.


(쾌남)= 연예인 마케팅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을까요. 막상 따지고 보면 게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잘 만든 게임은 뜨기 마련이고, 부족한 게임은 뭘 해도 안되기 마련일텐데요.
(망나니)= 초반에 관심 끌기는 성공하지 않을까요. 이미 성공했다고 봐도 될 것 같은데요.
(덕9)= 드라고나온라인의 홍보모델로 나섰던 아오이소라를 보더라도 확실히 효과는 있다고 봐야죠. 의미를 조금 다르게 봐야하나...
(까도남)= 노이즈 마케팅이 성공했다고 봐야죠.
(망나니)= 비슷한 생각은 많이 해봤어요. 왜 연예인 마케팅을 할까. 솔직히 마케팅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지만,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네요.
(까도남)= 게임만 좋다면 더할나위 없는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그런 게임이 나오기가 힘들잖아요.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아이유가 띄운 앨리샤만 봐도 아이유가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면 그만큼 뜨기도 힘들었다고 봐야죠. 물론 앨리샤의 경우 게임성도 좋지만 아이유가 아이유가 없었다면 단기간에 뜨기는 힘들었을 것 같네요. 이 같은 사례(?)를 보더라도 인기 연예인을 앞세운 홍보모델은 필요한 것 같네요.
(망나니)= 물론 좋은 사례도 있죠. 하지만 요즘에는 몇몇 연예인들이 게임들을 옮겨가며 모델 활동을 하고 있기에 효과가 없을 것 같아요. 예로 티아라나 F(x) 등만 보더라도 게임이 겹치잖아요.
(덕9)=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 아닐까요.(웃음) 제 생각도 비슷해요. 전혀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연예인 마케팅에 사용될 비용을 개발에 투자하는 것이 낳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쾌남)= 마케팅 방법의 차이까지 물고 늘어지면 끝도 없을 것 같네요.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겠죠.
(망나니)= 하지만 요즘 게이머들을 보면 아무리 인기 연예인을 홍보 모델로 내세워도 안하는 게임은 안하는 것 아시잖아요. 게임성이 우선이 되야죠.

[난상토론] 연예인 모델, 꼭 필요한가

(쾌남)= 성공한 마케팅 사례도 많을 것 아니에요? 앨리샤라던지 등등...
(까도남)= 가장 큰 성공사례를 비추어 볼 때 던파걸만한 홍보 모델이 있었을까요.
(덕9)= 아오이소라 있잖아요. AV 배우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파격적인 일이었죠.
(망나니)= JCE에서 서비스하는 게임들도 빼놓을 수 없죠. 프리스타일이나 프리스타일풋볼 등등 JCE 게임은 연예인 마케팅 하나만큼은 진짜 잘한 것 같아요.
(까도남)= 사실 게임보다는 연예인이 게임으로 인해 뜬 경우도 많아요. 아이유도 VJ 활동과 던파걸 등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고 봐야죠. 특히 카라 한승연 같은 경우엔 MBC게임 VJ를 통해 유명세를 탄 것이나 다름없죠.
(망나니)= 아이유나 카라나 참 잘 풀린 케이스네요.
(쾌남)= 반대로 효과가 없었던 게임들도 많았던 것 같은데요.
(망나니)= 많죠. 일단 헤센은 실패 사례로 봐도 무방하죠. 송승헌, 신세경 등등 진짜 내로라하는 스타들은 전부 동원했는데, 결과는 반짝이었잖아요.
(까도남)= 근데 말이죠, 연예인들이 자신이 홍보하는 게임에 대해 알기는 할까요. 의문이 드네요.
(쾌남)= 모른다에 한표 주고 싶네요.
(덕9)= 제가 알기론 게임에 빠진 연예인들은 홍보 모델로 기용하지 않는다고 들은 것 같네요.
(까도남)= 그거야 당연하죠. 게임을 많이하는 연예인의 경우 게임 속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굳이 모델로 기용할 필요는 없죠. 신비감도 떨어질텐데요.


(쾌남)= 전체적으로 연예인 마케팅이 안 좋다는 분위기로 흘러가네요.
(까도남)= 반대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러나 연예인 마케팅으로 인한 비용 처리보다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마케팅으로 하는 것이 더욱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 것이죠.
(망나니)= 다른 마케팅 방법도 많을텐데, 좋게 보이지만은 않네요. 불멸온라인의 홈쇼핑 같은 영상도 쓸만했잖아요.
(덕9)= 던파에서 했던 '민수'이벤트도 기발했어요.(웃음)
(까도남)= 만수 이벤트?
(덕9)= 민수라는 이름을 가진 이용자와 파티를 하면 경험치가 오른다거나 아이템 획득률이 높아진다는 등 '민수'를 위한 이벤트였죠. 지금 생각해봐도 왜 '민수'였는지는 모르겠네요.
(쾌남)= 기발한 마케팅을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이 때문에 마케팅 전문가가 필요한 것 아니겠어요?
(망나니)= 어찌됐든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우리야 마케팅하시는 분들보다 전문화되지 못했기 때문에 왈가왈부하기 어렵지만, 그 분들은 틀릴 것 아녀요.
(덕9)= 근데 연예인들이 게임 광고 모델을 하는 것도 사회인식 차원에서 좋을 것 같네요. 이런 시점에 최영희 위원장이 홍보 모델로 나서는 것도 괜찮겠네요.
(까도남)= 인식 제고라...
(덕9)= 좋잖아요. 연예인들이 전면에 나서서 분위기를 바꿔준다면. 말 나온김에 출발비디오여행과 같은 출발게임여행 등의 게임 전문 방송도 생겼으면 좋겠네요. 공중파를 통해서.
(까도남)= 게임전문 케이블방송에서 하잖아요.
(망나니)= 공중파에서 다뤄준다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죠. 이제 게임산업이 영화산업보다 돈을 잘벌기도 하니, 뭔가 바뀌어야 하지 않겠어요?
(쾌남)= 게임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만 한다면 더할나위 없겠죠. 기대해 볼만 하네요. 출발게임여행 좋네요.(웃음)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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