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첫번째 비공개 테스트로 게이머들에게 공개되는 '그라운드제로'는 CJ E&M 게임부문의 개발스튜디오 애니파크가 개발기간 약 5년을 투자해 개발한 야심작이다. 이 게임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정국창 이사는 "스타크래프트같은 FPS게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라운드제로의 홍보 타이틀로 하이퍼 FPS게임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습니다. 하이퍼라는 의미는 격투게임의 필살기같은 의미입니다. 게임을 하면서 적을 죽이거나 죽으면 일정 포인트가 계속 쌓입니다. 이 포인트가 1만점이 되면 가지고 있는 무기가 하이퍼무기로 변합니다. FPS게임에서 중수나 하수들이 고수들을 죽이기는 정말 힘든데 하이퍼무기가 되면 쉽게 잡을 수 있죠."

"특수무기는 사실 가위바위보 싸움입니다. 우리 진영 특수무기가 상대방 진영 특수무기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싸움이라고나 할까요. 어떤 특수무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략이 많이 달라집니다. 특수무기 이름을 보시면 어디선가 많이 보신 이름이실텐데, 이름만으로 특수무기의 능력이 어렴풋이 아실 수 있도록 스타크래프트에서 많이 참고했습니다."
이런 16개의 특수무기 때문에 '그라운드제로' 개발기간이 매우 길어졌다. 16개 특수무기의 밸런스를 제대로 맞추기 위해서 1년이 넘는 기간을 투자했다. 그만큼 이 특수무기 밸런스가 '그라운드제로' 완성도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였기 때문이다. 1년이나 투입한 덕분에 가위바위보 싸움의 재미를 제대로 줄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정 이사의 설명이다.
"특수무기에 공을 들이긴 했지만 FPS게임의 기본은 총싸움입니다. 총싸움의 재미를 70% 정도로 특수무기의 재미를 30% 정도로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너무 특수무기의 전략성에만 의존하면 게임이 마니악해 질 수 있기 때문이죠. 서든어택과 유사한 느낌을 주면서 전략성을 더 가미했고 빠른 게임이 이뤄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전략성이 가미됐기 때문에 정 이사는 e스포츠 쪽으로도 '그라운드제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수무기를 많이 사용하면서 게임을 하기 때문에 지인들, 클랜들이 함께 할때 게이머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 지속적인 대회 유치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궁극적으로는 e스포츠 종목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정 이사의 복안이다.
"스타크래프트와 서든어택을 같이 좋아하시는분들 많을 것입니다. 그런 게이머 분들은 쉽게 그라운드제로에 적응하실 수있을 것입니다. 저도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이랑 스타크래프트에 푹 빠져 지낸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살려가며 게임을 기획했습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