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콘텐츠 AI 혁신 선도 프로젝트'는 문화산업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 주도의 대규모 투자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2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3개 과제에 각각 최대 70억 원이 지원된다. 참여 기업은 총 사업비의 30%를 부담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 설명회에서 수렴한 업계 의견을 반영해 7월 중 참가 기업 모집 공고를 내고, 약 30일간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이후 9월까지 선정 평가와 사업 심의를 마치고, 협약 체결과 함께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한다. 사업은 2026년 2분기까지 약 8개월간 운영되며, 지원금은 분기별 3차례로 나눠 지급된다. 과제당 지원 금액이 큰 만큼, 현장 방문 점검과 업체 간담회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남걸 게임신기술본부장은 "단순 제작 지원에 그쳤던 기존과 달리, 이번에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는지를 중요하게 본다"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AI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정부가 마중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문화 콘텐츠와 AI 기술의 융합, 콘텐츠의 재미 요소 강화, 글로벌 경쟁력 확보, 비즈니스 상생 구조,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 구축 등 5가지 주제를 포함해야 한다. 사업 유형에 대한 예로 AI와 프로게이머의 대결형 챌린지 콘텐츠, 유휴 공간을 활용한 AI 체험공간, 버추얼 아이돌이나 디지털 휴먼이 참여하는 대형 페스티벌 등이 언급됐다.
김 본부장은 "어떤 AI 기술이 적용됐는지를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기술 전반에 대한 연구개발을 하겠다는 프로젝트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라며 "자유 공모 사업인 만큼 장르에 얽메이지도, 제작에 국한되는 사업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