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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스마트폰게임 골드러시⑧ - 잘만든 스마트폰게임 하나에…

스마트폰게임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폰이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각광받자 다양한 업체들이 모바일 시장에 진입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기 때문. 데일리게임에서는 우리 게임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스마트폰게임에 대해 자세히 짚어봤다.


스마트폰게임 하나 잘만들어 전세계에 이름을 떨친 회사가 있다. 모바일게임의 신화로 불리우는 '앵그리버드'를 개발한 로비오스튜디오가 주인공이다. 핀란드 에스포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노키아로 알려진 나라 핀란드를 빨갛고 화가난 새(앵그리버드)의 이미지로 바꿔 버렸다.

'앵그리버드'는 누적다운로드 7억회 이상, 누적매출 7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게임이지만 2003년 로비오가 갓 설립됐을 당시만 해도 로비오를 주목하는 이들은 없었다. 3명의 젊은이들이 모인 로비오는 고만고만한 벤처기업에 불과했기 때문. 로비오가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것도 아니었다. 지금의 '앵그리버드'가 있기까지 로비오는 51번의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2009년 혜성같이 출시된 '앵그리버드'는 로비오의 입지를 180도 바꿔놨다. 징가의 22억5000만달러(약 2조원)의 인수 제안을 거절할 정도로 로비오는 급성장했고 이들이 만든 '앵그리버드'는 게임은 물론 만화, 애니메이션으로까지 활동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전세계가 열광하는 '앵그리버드' 브랜드가 구축된 것이다.

◆한국에서도 제2의 로비오 신화쓴다

◇팔라독

한국에서도 제2의 로비오를 꿈꾸는 많은 개발자들이 스마트폰게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성과를 내고 있는 소규모 개발업체도 있다.

특히 페이즈캣의 성과가 주목된다. 페이즈캣이 2010년 선보인 '팔라독'은 2011년 2월부터 8주연속 톱1위를 지키며 두달 동안 4억원이라는 큰 매출을 올려 화제가 됐다. 여세를 몰아 2011년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어플리케이션으로도 기록되기도 '팔라독'은 해외에서도 진가를 인정받았다. 영국의 유력 웹진 포켓게이머가 선정하는 골든 어워드에 국내 게임중 최초로 이름을 올린것. 이에 힘입어 페이즈캣은 지난해 12억 5000만원에 달하는 외부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팔라독'은 김진혁 페이즈캣 대표 등 총 3인의 개발자가 6개월간 개발한 게임. '앵그리버드'의 로비오가 미카엘헤드(Michael head) CEO 등 세명의 젊은이에 의해 설립됐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비슷한 행보다.

'떡잎'이 기대되는 업체들도 있다. 처녀작 '브랜뉴보이'로 국내 애플 앱스토어를 뒤흔든 신생업체 우주가 돋보인다. 이들이 내놓은 '브랜뉴보이'는 출시 직후 단숨에 유료 순위 1위까지 치솟았다. 하루가 멀다하고 순위가 뒤바뀌는 격변의 오픈마켓에서도 '브랜뉴보이'는 출시 한달이 넘도록 차트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브랜뉴보이

최동조 대표 등 10명의 개발자가 의기투합해 지난해 6월 설립한 우주는 이용자 입장에서 생각한 발빠른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을 만족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유료 결제 콘텐츠를 게임머니로 구매가능하게 하거나 게임 난이도를 실시간으로 조절한 점이 대표적. 한 게이머는 "발빠른 대응패치,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고의 회사"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최 대표는 "게이머들에게 재밌는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게임이 주는 본질적인 재미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개선 업데이트와 새로운 게임 모드들을 통해 고객들의 관심에 보답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플랜츠워'를 개발한 아이디어박스도 주목되는 업체다. 지난 12일 전세계 주요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플랜츠워'는 국내 애플 앱스토어 무료게임순위 1위를 석권했다. 애플 아이패드 미국 앱스토어의 RPG•전략 장르 순위에서 및 50여 개 국가에서 장르별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이디어박스의 박진배 대표는 "'리그오브레전드' 등 AOS 게임이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며 '플랜츠워'에 대한 동반호응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전세계에서 통하는 게임을 만들것"이라고 자신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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