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크너는 지난 4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겨울날(Winter days)'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새해 첫 포스팅으로 리메이크판의 출시를 축하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됐다"며 "유비소프트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프로젝트 중단은 나를 포함해 출시를 기다려온 모든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뉴스"라고 밝혔다.
메크너가 이번 소식에 유독 안타까움을 드러낸 이유는 제작진이 느낄 허탈감 때문으로, 특히 경력이 짧은 젊은 개발자들에게 이번 결정이 치명적일 수 있음을 지적하며 몬트리올 개발팀을 향해 깊은 위로를 보냈다. 그는 "지난 4년간 자랑스럽게 여기며 세상에 내놓을 명함이라 생각했던 결과물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아티스트들은 작품에 영혼을 담기에 '상실'이나 '애도'라는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발자들이 가족과의 시간까지 반납하며 쏟아부은 희생이 프로젝트의 소멸과 함께 소급적인 고통으로 다가온다"며 게임 산업의 잔인한 이면을 비판하기도 했다.
현재 게임 개발보다는 그래픽 노블 등 예술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메크너는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의 미래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최근 좋은 반응을 얻었던 액션 플랫포머 스타일의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과 로그라이트 스타일의 '로그: 페르시아의 왕자'를 언급하며, "시리즈를 향한 팬들의 열정과 재능이 살아있는 한 기다림은 다시 한번 보상받을 것"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