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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실적 결산] 2012년이 기대되는 게임업체는

데일리게임은 주요 게임업체 2011년 실적을 바탕으로 매출(연결매출) 및 증감률, 기대 순위를 조사했다. 비상장 회사 및 실적 발표 전인 회사의 경우 3분기까지 실적을 바탕으로 추정치로 값을 매겼다. 기대 순위는 대작 타이틀의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회사와 회계법상 2011년도 매출에 집계가 되지 않은 게임을 서비스 중인 회사를 우선 순위로 뒀다. <편집자주>

2011년은 네오위즈게임즈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678억원 매출을 기록한 네오위즈게임즈는 엔씨소프트와 NHN 한게임을 따돌리고 업계 1위로 올라섰기 때문.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은 55%에 달한다. NHN 한게임이 5.6%, 엔씨소프트가 7% 역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네오위즈게임즈가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2011년을 빛냈다면 2012년에는 엔씨소프트, 웹젠, 위메이드, 게임빌, 컴투스가 업계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대작 출시 및 해외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큰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 게임빌-컴투스 등 스마트폰 게임업체들도 스마트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블소와 길드워2로 반전 노린다

엔씨소프트는 2012년 실적이 기대되는 업체로 첫손에 꼽힌다. 2012년 기대신작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출시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상, 하반기에 출시되는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과 '길드워2'의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 열린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블소' 연간 매출이 '아이온' 수준인 25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해외 시장에 '블소'가 출시되면 매출이 추가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설명도 보탰다.

엔트리브소프트를 인수하면서 인기 스포츠게임을 확보한 것도 기대 요인이다.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매니저온라인'은 월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인기 야구시뮬레이션 게임. MMORPG에 편중됐던 엔씨소프트의 포트폴리오가 다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소프트가 2012년 업계 2위로 다시 올라설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엔씨소프트는 2010년까지만 해도 국내 상장게임업체중 1위로 군림했지만 2011년 네오위즈게임즈, NHN 한게임에 밀려 업계 4위로 추락했다. '블소' 출시가 지연됐고 핵심 매출원인 '아이온' 매출이 감소세에 접어든 것이 원인이었다.


◆중국 진출 앞둔 업체들, 실적 기대

웹젠과 위메이드도 2012년 실적이 기대되는 업체다. 위메이드의 2011년 매출은 1158억원. 전년대비 6.4% 성장한 수치다. 웹젠은 2011년 전년대비 49% 급증한 59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두 업체는 중국시장에 진출했다는 공통분모를 가진다. 위메이드의 '미르의전설3'는 2011년 중국 시장에 재진출했고 웹젠은 'C9'과 '배터리온라인'을 연내 중국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웹젠의 파트너사는 중국 최대 퍼블리셔이자 '크로스파이어'를 성공시킨 텐센트로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업체의 중국 진출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중국이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이기 때문. 일례로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크로스파이어'는 최고 동시접속자수 300만명을 돌파하며 매출 1조원을 벌어들였다. 이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매출 1650억원을 달성해 업계 6위로 도약했다. 국내 퍼블리셔인 네오위즈게임즈도 '크로스파이어'에 힘입어 엔씨소프트, NHN 한게임을 꺾고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위메이드는 대작 MMORPG '천룡기'와 자회사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가 개발중인 고사양 스마트폰 게임을 다수 출시해 신규 매출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게임빌-컴투스, 스마트폰게임 업체 기대

스마트폰게임업체인 게임빌-컴투스도 2012년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1년 게임빌의 매출은 전년대비 39% 성장한 426억원. 컴투스도 362억원 매출로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양사 매출은 드래곤플라이, 게임하이 등 유명 온라인게임 업체의 매출을 상회하거나 대등한 수준이다. 게임업계의 '변방'으로 취급받던 모바일게임 매출이 온라인게임 수준으로 성장한 것.

게임빌은 올해 40종 이상의 게임을 출시해 매출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설립한 일본 현지법인인 '게임빌 재팬'을 교두보 삼아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게임빌의 2012년 목표 매출은 650억 원. 전년대비 58% 성장한 수치다.

컴투스도 올해 43종의 스마트폰게임을 출시,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폰게임의 주류로 떠오른 소셜네트워크게임(SNG)에 주력키 위해 20개 게임을 SNG로 채웠다. 컴투스는 2012년 전년대비 51% 급등한 546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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