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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오늘] 게임교육 기관, 10년새 2배로 늘어

1996년 '바람의나라'로 시작된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이 어느새 10년을 훌쩍 넘었습니다. 그 동안 게임산업을 옥죄는 많은 규제들이 있었지만 한국 온라인 게임은 세계 1등 상품이 됐고 산업규모도 3조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데일리게임은 10년 전 이슈들을 정리해 지난 과거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편집자주>


◆ 2002년 12월 2일: 전국 대학 게임관련 학과, 살펴봤더니

2년제와 4년재 대학가운데 게임관련 학과와 교과 과정을 편성해 놓은 곳은 서울, 경기지역 7곳을 비롯해 충청도 5개, 경상도 7개, 전라도 6개, 강원, 제주 각 1개 등 총 27개 대학인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서울, 경기지역에는 동아방송대를 포함해 숭의여자대학교, 아주대학교, 장안대학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한국재확복지대학 등에서 게임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청지역에는 극동정보대학과 대덕대학, 주성대학, 혜천대학, 호서대학 등이 게임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경상도에는 경동정보대학과 대구미래대학, 동서대학, 성덕대학, 영산대학, 영진전문대학, 울산과학대학 등이 게임학과를 개설하고 있습니다.

전라도지역에는 군장대학을 비롯해 동아인재대학, 담양대학, 성화대학, 전남과학대학, 호남대학교가, 강원에는 강원관광대학이, 제주에는 탐라대학이 각각 게임학과를 두고 있습니다.

게임 학과를 두고 있는 대학 가운데 동아방송대학은 학부제로 게임제작계열을 모집하고 있고, 2003년도 입시에서는 총 80명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16명은 특별전형이라고 하네요.


무엇이 변했나?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2년 현재 총 56개에 달하는 게임 교육기관이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2,3년제는 20개, 일반대학교가 24개, 원격대학교 1개, 대학원 9개, 전문학교 2개로 늘어났다고 하네요. 10년 사이에 약 2배 이상 증가한 셈입니다. 무엇보다 대학원과 방송, 원격 교육기관에까지 신설된 것을 보면 게임산업이 10년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전공별 교육과정도 더욱 세밀해지고 분업화됐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플랫폼별로 중점을 두고 교육하는 정도를 5점 만점 기준으로 점검해본 결과 모바일게임이 평균 4.0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뒤이어 클라이언트 온라인게임(3.5점), 웹브라우저 온라인게임(2.9점), PC게임(2.8) 순서로 조사됐습니다.

국내 전문대학의 게임 전공 학과는 공업, 공학 계열에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대학에 개설된 게임 관련 학과 25곳(전문학교 제외)중 10곳이 공업, 공학 계열에 해당하고, 그 이외에 IT계열 4개, 디지털 계열 4개, 문화, 사회계열 3개, 기타 4개로 조사됐습니다.

게임전공 학과가 개설된 대학교의 전공 계열은 크게 공업, 공학계열과 디지털, 영상계열, 예술계열, 기타계열 등 네 가지 영역으로 나타났습니다. 2012년 현재 총 27개의 대학교에 28개의 게임 전공 학과가 개설돼 있기도 합니다.

전문대학, 대학교가 공업, 공학 계열에 상당 부분 편중되어 있는 것과 달리, 대학원의 게임 전공과목은 일반대학원, 정보, 디지털계열 중심으로 나눠졌습니다. 노동부 소속 2년제 전문학교가 개설한 게임 전공 수는 총 3개로, 게임 계열이란 독립 영역에서 단일전공 현태로 게임학부를 개설하는 특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시기에는 액토즈소프트가 인터넷 음악 서비스 업체 벅스와 제휴를 맺고, 아동용 게임 '오렌지레드' 공동 마케팅이 진행됐으며, 한빛소프트가 온라인게임 '위드' 및 '서바이벌프로젝트'를 중국에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또 테이블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카페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으며, 넥슨의 인기 게임 '마비노기' 최초 공개됐습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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