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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로스트아크, 연출·완성도·스토리 '삼위일체'

2014년 지스타를 통해 영상을 공개하며 꾸준한 기대를 모은 게임 '로스트아크'가 24일 오후 4시부터 오는 28일까지 CBT에 돌입했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색다른 세계관, 우수한 그래픽, 다채로운 클래스가 펼치는 액션, 파티 플레이가 특징인 이 게임은 MMORPG에서 즐기는 핵&슬래시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중국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 17173.com에서는 1년 넘도록 기대작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현재도 2위를 기록중이다.

그만큼 높은 기대속에 첫 CBT를 진행한 '로스트아크'는 CBT 첫날임에도 서버 점검 없이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운영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대단위 MMORPG 서비스 경험이 거의 없는 스마일게이트가 얼마만큼이나 단단히 준비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도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던 게임이었기 때문에 두근대며 게임에 접속했다. 첫 인상은 "이 게임 진짜 공들였구나"였다.

◆캐릭터 생성부터 느껴지는 충분한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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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접속 후 캐릭터를 생성을 선택하면 각 직업에 대한 설명과 설명, 동영상을 볼 수 있다. 1차 CBT 시점에서는 4종의 캐릭터, 7개의 클래스 중 맘에 드는 것을 택할 수 있다.

굉장히 개성적인 여러 직업이 갖춰져 있어 선택에 오래 걸렸다. 결국 거너를 선택하고 간단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시작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프리셋, 얼굴, 머리, 장식, 등의 탭에서 조합할 수 있으며, 피부 색상·윤기, 머리카락 색상·윤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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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커스터마이징 옵션으로 안경과 피어싱도 제공한다.

또한 10레벨을 달성하면 세분화된 직업을 선택할 수 있게 되는데, 여신의 부름을 받아 신이 기거하는 공간으로 이동하는 연출이 꽤나 멋지다.

이동한 곳에서는 각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스킬을 사용해보거나 보스 몬스터를 소환해 상대해 보면서 직업을 선택할 수 있어 보다 취향에 맞는 직업을 고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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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화려한 연출 '심심할 틈 없네'

언리얼 엔진3로 제작된 '로스트아크'는 플레이어 행동에 따라 게임의 환경이 변화하는 인게임 연출과 시네마틱 요소가 적용된 아크 던전을 통해 몰입감 있는 스토리 진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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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작부터 시네마틱 영상이 이어진다

이를 통해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초반부도 지루할 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는데, 연출 하나하나를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연출이 등장했다. 플레이 타임 10여 분에 한 번씩은 컷씬이 등장할 정도다.

컷씬이 과도하게 길어지면 몰입감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게임의 텐션 조절이 굉장히 잘 배치돼 있어 그럴 틈은 없었다.퀘스트 진행중 오브젝트를 이용한 다양한 액션을 통해 계곡을 건너거나, 지붕사이를 뛰어 건너는 등의 연출이 끝없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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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과 지붕 사이를 뛰어넘으며 추격전을 펼친다.

특히 거너 클래스의 프롤로그에서는 '놈.놈.놈'을 연상시키는 여러 액션 활극이 펼쳐졌다. 하수인을 쫓아가는 미션에서 선택에 따라 진행 내용이 달라지는 퀘스트도 있어, 이후의 퀘스트도 기대하게 했다.

땅굴을 미끄러져 몬스터들을 피해 진입하거나 굴러오는 돌을 피해 달리는 등 다양한 액션을 선보이는 틈틈이 뒤쪽에 외 떨어진 곳에 있는 몬스터를 잡으면 스토리 관련 아이템을 얻을 수 있거나, 숨겨진 상자에서 업적을 달성할 수 있는 등 소소한 재미도 놓치지 않는 점도 크게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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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안의 유작을 찾아 업적을 달성했다.

◆잘 짜여진 스토리로 몰입감↑

'로스트아크'는 봉인에서 풀려나 창궐하기 시작한 악마를 상대하기 위해 '아크'를 찾아 떠나는 이용자 여정을 주요 스토리로 하고 있다.

각 캐릭터별로 진행되는 프롤로그는 각자의 이유로 '아크'를 찾아나서게 되는 주인공들을 그리고 있다. 이 스토리를 통해 '그냥 가라 다음은 여기다'하는 것이 아닌 이래서 이리로 가야해 당위성을 제대로 부여해줌으로써 이용자가 메인 퀘스트를 계속 진행하고 싶도록 하는 동시에 게임에 몰입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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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살짝 미행 당하고 있음을 암시한 뒤 습격한다. 꽤 세련된 연출이 돋보이는 장면.

스토리에 집중해 진행하는 동안 여러 연출을 통해 계속 다음이 궁금하게 만드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도입부와 연결부, 마무리 등에서만 연출이 등장하는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과는 다르게 시네마틱 던전은 게임을 플레이 하는 내내 다양한 인게임 연출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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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는 사냥은 안하고!

이제는 흔한 홍보문구가 된 '콘솔급 XX'를 꺼리낌 없이 붙일 수 있는 것이 바로 '로스트아크'의 연출이다. 게임 중반부에 등장하는 '영광의벽'은 꼭 경험해 보길 바란다. 공성전이라는 대규모 전투를 솔로플레이로도 충실히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금강선 디렉터의 발언이 헛말이 아니었음을 통감하게 된다.

◆논란 일었던 그래픽 다운그레이드는?

1차 CBT 진행 발표 당시 사양 발표에서 다이렉트 9.0C 버전만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래픽 품질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개발 총괄을 맡은 스마일게이트알피지 지원길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다이렉트9 이상 버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용자들은 결국 다운그레이드된 것이 사실아니냐며 논란을 이어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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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한 그래픽 모습

실제로 체험해본 '로스트아크'의 그래픽은 최적화가 굉장히 잘 되어있었다. 리뷰를 위해 사용된 컴퓨터 사양이 게임 최소 사양급인 인텔 i3 540, AMD HD5850이었는데도 끊김 없는 플레이가 가능했다.

온라인 게임인 만큼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수월한 CBT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가지 시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 취향따라 스킬 스타일링 '트라이포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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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만의 독특한 콘텐츠도 '트라이포드 시스템'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이 시스템은 스킬 레벨이 오를 때마다 속성, 형태, 기능 등 자신의 전투 스타일에 맞게 변형할 수 있는 콘텐츠다.

'트라이포드 시스템'을 통해 형식에 얽메이지 않는, 자신만의 독특한 클래스를 만들 수 있다. 데빌헌터의 경우 Z 키로 3가지 총기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는데 자신이 주 딜링 수단으로 삼을 총기의 스킬은 대미지 위주로 강화하고 다른 총기의 스킬은 부가적인 상태 이상 효과를 노리는 방식으로 셋팅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쌍권총으로 상대를 띄운 뒤 주 딜링인 샷건으로 교체해 폭발적인 딜링을 가해 마무리하는 등 여러가지 전술을 사용할 수 있다.

높은 기대 속에 첫 CBT에 돌입한 '로스트아크'. 게임은 정말 잘 만들어진 것 같다. 첫 CBT에서 이정도 완성도를 보인 국내 온라인 게임이 얼마나될까. 이제 남은 것은 게임의 퀄리티를 유지하며 게임을 완성하는 동시에 CBT 첫날 보여준 만큼의 운영을 지속해가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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