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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군단'이 '와우저' 복귀 기회인 이유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의 여섯 번째 확장팩 '군단'이 지난 1일 국내 서버에 정식 업데이트됐다. 다섯 번째 확장팩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이후 약 2년 만에 추가된 새로운 확장팩에 게이머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확장팩에는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 높은 캐릭터인 '일리단 스톰레이지'가 재등장하고 그와 그를 따르는 일리다리들의 고유 직업인 악마사냥꾼이 신 직업으로 등장한다. 또한 이번 확장팩은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메인 스토리인 '불타는 군단'의 침공을 주제로 해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렇게 풍성한 상차림을 보고 눈을 떼지 못하면서도 이런 저런 걱정에 섵불리 게임에 접하지 못하는 이용자들이 있다. 바로 이전 'WoW'를 즐겼던 '와우저'들이다. 이전하고는 많이 달라져 적응이 힘들 거란 생각부터 괜히 추억을 망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여러 걱정들이 게임을 즐기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

하지만 '군단'을 즐겨본 이용자라면 누구나 "걱정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편리해진 시스템에 놀랄 것이라는 말도 덧붙인다. '군단'의 어떤 콘텐츠가 이런 말을 할수 있게 했는지 알아보자.

[이슈] '군단'이 '와우저' 복귀 기회인 이유는?

◆수월한 복귀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들

'군단' 확장팩은 'WoW'를 잠시 떠나 있었던 이용자가 복귀하기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오랫동안 게임을 접속하지 않았던 이용자라면 'WoW'에 접속했을 때 달라진 캐릭터와 시스템에 익숙치 않을 수 있다. 특히 이전 'WoW'에 익숙한 이용자라면 "언제 또 외부 인터페이스(이하 에드온) 하나하나 설정하나"하며 지례 겁부터 먹기도 한다.

하지만 몇 시간만 게임을 플레이 해보면 이런 걱정은 쏙 들어간다. 에드온을 통해 수동으로 추가했던 기능 중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크게 늘었으며 UI와 스킬, 연계 등도 간소화돼 직관성이 높아졌다.

기본 인터페이스가 크게 깔끔해졌다
기본 인터페이스가 크게 깔끔해졌다

또 레벨업에 들이는 시간이 아깝다면 악마사냥꾼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악마사냥꾼은 캐릭터를 생성하자마자 98레벨이 되어 전용 필드에서 튜토리얼을 진행하므로 바뀐 시스템을 익히는 동시에 빠른 레벨업도 가능하다. 다만 나이트 엘프와 블러드 엘프 종족만 선택 가능한 직업이며 서버(계정)당 한 개의 캐릭터만 생성할 수 있고 해당 서버에 70레벨 이상 캐릭터가 하나 이상 존재해야 한다.

아울러 100레벨 캐릭터 업그레이드 기능이 추가돼 바로 100레벨로 게임을 시작할 수도 있다. 캐릭터를 아예 100레벨로 생성할 수 있는 이 기능을 사용하면 이용자는 즉시 고레벨 확장팩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된다.

'군단'에 새롭게 추가된 직업 체험 기능을 이용하면 캐릭터 업그레이드를 구매하기 전 여러 직업을 100레벨 상태로 체험해볼 수도 있으니 직업 선택에 참고하면 좋다.

◆'일리단'의 재등장과 신규 직업 악마사냥꾼의 유혹

이전 'WoW'를 즐겼던 이용자라면 2007년 추가된 두 번째 확장팩 '불타는 성전'에서 검은 사원의 레이드 보스로 등장했던 일리단의 "너흰 아직 준비가 안됐다!"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불타는 성전 당시 "너흰 아직 준비가 안됐다"를 외치던 일리단 스톰레이지
불타는 성전 당시 "너흰 아직 준비가 안됐다"를 외치던 일리단 스톰레이지

레이드 성공 후 엔딩 연출에서 마이에브의 손에 의해 영혼까지 영원히 감옥에 갖히게 되며 '워크래프트'의 무대에서 퇴장했던 일리단이 이번 확장팩에서 다시 돌아왔다. '워크래프트' 최고의 인기 캐릭터인 일리단의 등장만으로도 기대되는데 배신자에서 구원자로의 역할 변신까지 이룬다고 하니 'WoW' 팬이라면 누구나 열광할 만하다.

또한 그와 그를 따르는 일리다리들의 고유 직업인 악마사냥꾼이 신 직업으로 등장해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악마사냥꾼은 지난 2012년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 당시 추가된 신 직업 '수도사' 이후 4년만의 신규 직업이기에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악마사냥꾼 생성 모습
악마사냥꾼 생성 모습

악마사냥꾼은 빠른 속도를 활용해 적과 거리를 좁히고 한손 무기로 적을 베어 넘기는 콘셉트의 직업으로 민첩한 몸놀림으로 파괴적인 공격을 퍼붓는 '파멸' 특성과 악마의 힘을 이용해 아군을 보호할 수도 있는 '복수' 특성 중 선택해 육성 가능하다. 또한 전 캐릭터 중 유일하게 이단 점프가 가능하며 등에서 펼쳐지는 날개를 이용해 높은 지역에서 피해 없이 낮은 곳까지 활공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탁월한 기동성과 초자연적인 지각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악마사냥꾼은 위급할 때면 금지된 힘을 사용해 끔찍한 지옥의 형체로 변신할 수도 있다. 탱커와 딜러 모두 가능한 직업인 만큼 벌써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VS군단, 본류로 돌아온 스토리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

"판다렌? 아 드렁큰마스터. 나루? 그건 뭐야?"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스토리를 이어가는 'WoW'의 예전 버전을 즐기던 이용자들에게 판다렌이나 드레나이 등 확장팩으로 추가된 'WoW'만의 오리지날 스토리는 낯설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군단'은 '워크래프트'의 메인 스토리인 '불타는 군단'과 아제로스의 영웅들과의 갈등을 담고 있는 만큼 한동안 'WoW'를 떠나 있던 이용자라도 쉽게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다. 주 등장 인물들도 마이에브, 안두인, 카드가, 굴단, 실바나스, 일리단 등으로 익숙한 면면이 많다.

뒤틀린 황천으로부터 도래한 불타는 군단의 대대적인 침공을 그리는 새 확장팩 '군단'은 흑마법사 '굴단'이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강력한 악마들을 '아제로스'로 불러들이며 시작된다. 이들은 '불타는 군단'에 맞서 종족을 초월한 단체를 꾸려 맞서지만 대패하게 되고 뿔뿔이 흩어진다.

달라란의 마법사들은 공중에서 기습을 가하기 위해 '불타는 군단'의 위에 근거지를 건설하는 등 영웅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불타는 군단'을 막기 위한 힘을 얻기 위해 부서진 섬의 신화와 유물을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된다.

◆게임은 라이트하게 재미는 헤비하게

복귀 이용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게임 내 콘텐츠를 제대로 즐기라면 플레이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하나 하는 것이 많다. 이전에는 정규 레이드 공격대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긴 플레이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공격대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수준이 높은 던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꼬박 몇 주간 일일 퀘스트를 빼놓지 않고 수행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군단'에서는 이런 걱정을 많이 덜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콘텐츠들이 이런 것을 타파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많기 때문이다.

신규 지역 높은 산
신규 지역 높은 산

이 콘텐츠들은 패키지 게임이며 아직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디아블로3'와 유사한 시스템이 많은데, 이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유물무기라던가 '디아블로3'의 대격변 패치로 일컬어지는 모험 모드를 'WoW'식으로 변경한 '전역 퀘스트', 단계별 성장 던전 등 여러모로 유사한 콘텐츠가 많다.

그 중에서도 '유물 무기'는 파멸의 인도자, 둠해머 등 '워크래프트' 팬이라면 꼭 가지고 싶은 전설의 무기들을 얻어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로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팬이라면 누구나 환영할 만한 콘텐츠다. 물론 얻자마자 바로 엄청난 위력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직업별 유물 무기 퀘스트를 통해 유물 무기를 얻고 강화해야 한다.

유물 무기들
유물 무기들

유물 무기를 유물력을 모아 업그레이드하면 폭발적인 성능을 끌어낼 수 있다. 유물 무기의 레벨을 높이고 무기당 최대 3개까지 장착 가능한 성물까지 착용하면 '유물'다운 성능을 발휘한다.

그 중에서도 유물 무기를 업그레이드해 얻을 수 있는 '유물 무기 특성'은 캐릭터의 역량을 확 끌어올리기에 이번 확장팩의 최중요 사항이 됐다. 생존기술의 재사용 대기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다거나 채널링 스킬을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는 등 플레이 패턴의 변화까지 불러올 수 있을 정도이니 그럴만도 해 보인다.

아울러 이전 이용자들이 매일, 또는 매 주마다 습관적으로 일일 퀘스트를 진행하던 모습을 타파하고자하는 의도에서 개발된 전역 퀘스트라 불리는 새로운 퀘스트 시스템이 추가돼 만 레벨 이용자들의 성장을 돕는다.

지도에 표시된 전역 퀘스트 지점들
지도에 표시된 전역 퀘스트 지점들

전역 퀘스트는 만 레벨의 캐릭터만 참여할 수 있다. 110레벨을 달성하고 5개의 주요 세력과 약간 우호적 이상의 평판을 달성하면 비행조련사의 호루라기를 받게 되고 전역 퀘스트가 게임 내 지도에 표시되게 된다.

전역 퀘스트는 각각 ▲혼자 하는 모험 ▲여러 명이 필요한 어려운 도전 ▲전문 기술과 관련된 과제 ▲여러 명이 필요한 야외 우두머리 공략 ▲파티원들과 함께할 수 있는 던전 도전 ▲애완동물 대전 ▲이용자 간 전투 등이 등장하며 어렵고 보상이 높은 퀘스트의 소요 기간이 긴 편이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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