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엇게임즈는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문화재청과 함께 후원 약정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라이엇게임즈가 향후 활동을 위해 추가 기부금을 전달하고, 그 계획을 밝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총 8억 원 규모의 금액을 추가 기부한다. 문화유산 보존 관리 및 해외 문화재 환수, 각종 체험 교육 등 주요 프로젝트를 위해서다. 2012년부터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라이엇게임즈는 현재까지 35억 원 이상의 기부금을 후원했다.
이번 기부금을 통해 4대 고궁의 보존관리 사업을 지원한다. 경복궁 내 '건청궁', 궁중의 수랏간 '소주방'을 대상으로 실내 전통방식 재현사업이 진행된다. 또 덕수궁 온돌 수리, 창덕궁 내 고건축물 창호 목재장식 정비, 창경궁 내 영춘헌, 집혹헌 보존관리 등 다양한 곳에 기부금이 쓰이게 된다.
해외 소재 문화재 환수 사업에도 기부금이 전달된다. 앞서 2014년 1월 라이엇게임즈의 기부금 덕분에 해외에서 떠돌던 조선시대 불화 '석가삼존도'가 반환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올해에도 미국 워싱턴 D.C 소재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활용을 위한 후원 기업으로 참여하는 등 해외 소재 문화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이상의 집' 내 방문객 편의 시설 확충에도 기부금이 쓰인다. '이상의 집'은 이상이 살던 집 터에 자리한 문화공간으로 이상과 관련된 기록이 남아있는 유일한 장소로, 문화유산국민신탁 보존자산으로 지정돼 있다.
더불어 'LoL' 이용자 대상 역사 체험 및 교육 지원도 강화된다. 내년부터는 '충무공 이순신 톡톡'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대상 학생들이 당일 또는 1박2일 일정으로 충무공의 주요 유적지를 방문하는 유적 탐방 프로그램이다. 2016년 창덕궁에서 진행해 온 '관계례' 체험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문화재지킴이 활동에 58개 기업이 후원사로 참여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라이엇게임즈는 매년 엄청난 금액을 후원해 주신다"면서 "경매에서 우리 중요 문화재가 나왔을 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비롯해 다양한 곳에 의미있게 사용된다. 무엇보다 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라이엇, 한국 문화재지킴이 활동 이유는?
문화재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후원 규모는 193억 원 정도다. 현재 문화재지킴이 활동에는 56개 기업이 후원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그 중 라이엇게임즈가 후원하는 규모는 상당하다. 매년 8억 원 규모의 후원금을 지원하는 것은 라이엇게임즈가 유일하다는 게 문화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하나 라이엇게임즈의 후원이 돋보이는 부분은 지속성이다. 몇몇 기업이 문화재 보호를 위해 후원을 하긴 하지만 사회적, 문화적 이슈가 있을 때 국한되는 경우가 많다.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 6월 문화재청과 협약 체결 이후 2016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후원금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고민을 했다. 한국 이용자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 한국 문화재 유산 보호와 지원이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이 같은 활동은 각 지역의 라이엇게임즈 지사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한국 지역이 가장 체계적으로 의미있는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더불어 다른 지역에서도 한국 지역을 참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 구기향 홍보실장은 "장기적으로 우리 문화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부분에 함께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초기에는 게임 콘텐츠 판매 금액을 보태 후원금을 만들기도 했다. 다 이용자들이 만들어주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게임도 즐기고 문화 유산 보호에 기여했다는 자부심까지 가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이승현 대표는 "우리 문화유산 보호 및 지지 노력을 통해 더욱 많으 분들이 우리 전통과 문화재에 관심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며 "LoL' 이용자 여러분의 지원과 뜻을 모아 2012년부터 지속해 온 문화재지킴이 활동이 이번 후원을 통해 더욱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