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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75억 투자 받은 플레이너리, 10월 초부터 폐업 절차 중

플레이너리의 법인 등기 상태
플레이너리의 법인 등기 상태
플레이너리가 개발한 게임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회사가 폐업을 위해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13일 플레이너리(대표 허정휘)가 파산 신청 후 폐업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절차가 완료되면 플레이너리의 법인 등기가 말소된다.
2011년 설립된 플레이너리는 '타이탄2: 마더오브미쓰'(이하 타이탄2) 등을 개발한 개발사로 설립 직후인 2012년 소프트뱅크스벤처스와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 및 미국 퀄컴벤처스와 일본 자프코 등의 해외 투자자로 부터 총 65억 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아직 게임이 만들어지지 않은 설립 초기부터 엔젤투자를 유치한 것은 물론 시리즈 A, B를 거치며 단계적 투자를 이끌어낸 셈이다.

이후 넥슨이 2015년 첫 퍼블리싱 작품으로 플레이너리의 '타이탄2'를 선정하며 추가 투자를 이끌어냈고 정식 서비스 돌입 후까지 10억 원의 추가 투자를 받아 총 75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그러나 매출 악화로 6개월만에 퍼블리싱 계약이 종료되며 자체 서비스로 이관해 현재까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상태다.
플레이너리가 자체 서비스 중인 '타이탄'
플레이너리가 자체 서비스 중인 '타이탄'

폐업이 결정된 원인으로는 매출 악화와 투자금 관련 횡령 정황이 드러난 것이 꼽히고 있다. 투자금 횡령 관계자들이 법원에 출두해 조사 받는 과정에서 회사 운영이 점차 힘들어져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회사가 폐업 처리될 경우 이후 서비스 중인 게임 운영이 중단되거나 어려워질 수 있어 이용자들이 겪을 불편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관련 법상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에서도 게임 서비스는 가능하다"며 "하지만 회사 법인 말소 이후에는 다른 주체에 서비스권을 넘겨야 정상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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