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전용 게임인 모탈블리츠(Mortal Blitz)를 13일 플레이스테이션 VR 데모 디스크를 통해 체험판을 공개했다.

데모 디스크는 일반적으로 기기를 구매한 즉시 다양한 체험판 콘텐츠를 즐겨볼 수 있도록 제공되는 번들 타이틀로, 새로운 게임용 하드웨어가 발매될 때 이용자들에게 해당 플랫폼의 매력을 최대한 어필할 수 있는 타이틀들로만 구성하여 제공됐다.

국내에도 콘솔 게임용 컨텐츠를 발매했거나 현재에도 개발을 진행 중인 회사들이 다수 있으나 런칭 전부터 개발을 진행하고 까다로운 QA과정을 통과하여 데모 디스크 수록에 성공한 타이틀은 모탈블리츠가 유일하다.


모탈블리츠는 과거 아케이드 게임센터에서 즐겼던 건슈팅을 VR 플랫폼에 적용하여 새로운 느낌의 'VR 어드벤처 건슈팅' 게임으로 재구성한 게임이다.
이용자는 전직 F.O.R.C.E.(정부 소속 정예 부대) 출신의 '유헤이' 가 되어, 정부의 테라토마 말살 계획에 숨겨진 사악한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레지스탕스 멤버인 '레이첼' 의 도움을 받아가며 전투를 하고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는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VR 콘텐츠는 필연적으로 멀미를 유발해 1인칭 슈팅 게임과 같은 다이내믹한 연출이 필요한 장르의 개발이 쉽지 않다. 허나 모탈블리츠는 VR 게임에 최적화된 시스템인 고속 이동 시스템, 인디케이터 시스템, 디텍터 시스템을 스코넥이 독자적으로 개발 및 구성함으로써 멀미를 최소화했다.


또한, 건슈팅 게임 본연의 게임성과 더불어 가상 공간에서의 몰입도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인터렉티브성 강화를 위해 염력을 이용하여 주변 사물을 끌어당긴 후 손으로 집어 던지거나 새로운 무기를 집어 들고, 문을 여는 등의 직접적인 인터렉티브가 가능한 'AGS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어 게임 내에는 양 손에 쥐는 두 개의 무기를 활용하여 적을 화끈하게 제압할 수 있는 듀얼 에이밍 시스템, 도전욕을 자극하는 도전 과제 시스템, 사격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훈련을 돕는 미니 게임이 다수 수록된 트레이닝 모드 등을 도입하여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최정환 VR사업단장은 "플레이스테이션 VR 데모 디스크를 통해 전 세계의 많은 이용자들에게 모탈 블리츠를 먼저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며 "세계 콘솔 시장에서 국내 개발사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좋은 사례로 남길 바란다" 고 전했다.
한편 모탈 블리츠의 정식 상용화 버전은 연내 출시될 예정으로 오는 11월 17일에 개최되는 지스타 2016에서 국내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최은비 기자 (eunbi@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