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PC방 순위를 되짚어 보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는 'PC방순위' 코너입니다. 데일리게임은 매주 PC방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제공합니다. 지난 한 주간 어떤 PC 온라인게임들이 눈길을 끌었는지 살펴봤습니다. < 편집자주 >

◆철권7, 톱50 진입 이유는?

전 세계 아케이드 게임장의 필수 구비 타이틀인 반다이남코의 글로벌 인기 격투게임 '철권7(Tekken 7)'이 국내 PC방 점유율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철권7'은 2021년 5월3일부터 5월9일까지의 데이터를 집계해 산출한 2021년 5월 1주차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지난주(60위)보다 10계단 오른 50위에 올라 50위권 내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점유율 또한 지난주(0.07%) 대폭 상승한 0.09%로 완연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아케이드 인기 게임인 '철권7'의 PC방 점유율 상승은 최근 진행된 스팀 세일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다이남코는 5월7일까지 '철권7'을 기존 가격 4만3800 원에서 무려 85% 할인된 가격인 5670 원에 판매한 바 있는데요. 기본 타이틀에 여러 DLC 콘텐츠가 포함된 '얼티밋 에디션' 또한 8만6800 원의 정가에서 80% 할인된 1만7360 원에 판매됐습니다.

고수들만 플레이하는 '고인물' 게임으로 초보들의 진입이 어려운 '철권7'이기에 사고 싶어도 구매를 미뤄둔 이들이 적지 않았는데요. 역대급 세일 기간 동안 '철권7'을 새롭게 구입한 이용자들이 폭증하면서 PC방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쉽게도 스팀에서 진행되는 '철권7' 파격 할인 이벤트는 지난 5월7일 종료됐고, 스팀 판매 가격도 정가로 돌아갔는데요. 험블번들닷컴을 비롯한 일부 사이트에서 '철권7' 스팀 코드 할인 판매가 아직 진행 중입니다. 비싼 가격으로 인해 '철권7'을 아직 라이브러리에 추가하지 못한 이용자들이 있다면 남은 세일 기간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엘소드, 11계단 상승…5월 이벤트 효과

넥슨이 온라인 액션 RPG '엘소드'의 순위 상승으로 기분 좋은 한 주를 보냈습니다.

'엘소드'는 2021년 5월 1주차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40위에 올랐는데요. 지난주(51위)보다 11계단 순위가 오르며 50위권 내에 재진입했습니다. 점유율 또한 0.10%로 지난주(0.08%)보다 25% 상승, 치열한 50위권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엘소드'의 상승세는 넥슨이 준비한 푸짐한 5월 이벤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넥슨은 5월13일까지 '따스한 5월의 이벤트'를 실시, 매일 20분 누적 접속한 이용자에게 다양한 보상을 지급하고 있는데요. 지난 어린이날에는 30분 누적 접속 시 탈것과 장신구를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넥슨은 올해 들어 '엘소드'에 신규 캐릭터 '노아' 2라인을 추가하고 꾸준히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꾸준한 노력의 결과가 PC방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엘소드'의 상승세가 다음주에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