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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소장' 넷마블 이종혁 사업부장 "'페그오' 컬래버 고민 중"

넷마블 이종혁 사업부장(제공=넷마블).
넷마블 이종혁 사업부장(제공=넷마블).
지난 11월 넷마블 '페이트/그랜드 오더'가 어느덧 국내 서비스 6주년을 맞이했다. 6주년을 맞이해 마련된 'AGF 2023' 현장 내 '페이트/그랜드 오더' 부스는 6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팬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성황리 마무리됐다.

넷마블은 'AGF 2023' 현장에서 '페이트/그랜드 오더'를 개발한 카노 요시키 디렉터, 성우 카와스미 아야코와 오오쿠보 루미 등과 함께하는 특별 무대행사를 마련해, 게임 이용자 뿐 아니라 '페이트' 시리즈 팬들에게도 뜻깊은 자리를 선보이며 호평을 얻었다.

'AGF 2023' 현장에서 '페이트/그랜드 오더' 한국 서버 운영을 담당하는 넷마블 이종혁 사업부장을 만나 행사에 참여한 소감, 앞으로의 운영 계획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종혁 사업부장은 "현장에서 보내주신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페이트' IP에 대한 이용자들의 남다른 팬덤에 힘입어 7주년, 8주년을 넘어 10주년까지도 충분히 서비스 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이전 운영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으로 트럭 시위가 진행되며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운영진의 꾸준한 개선 끝에 지난해에는 이용자들의 모금으로 마련된 커피 트럭을 받기도 했다. 운영진의 노력이 최근까지 이어지면서 빠른 업데이트와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대한 이용자들의 칭찬이 줄을 잇고 있다.

넷마블 이종혁 사업부장(제공=넷마블).
넷마블 이종혁 사업부장(제공=넷마블).
이종혁 사업부장은 '페이트' 시리즈 속 캐릭터 고르돌프 무지크의 별명인 '신소장'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그가 보여주는 이용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책임감과 선한 모습을 가진 해당 캐릭터의 모습과 겹쳐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대해 이종혁 사업부장은 "운영진을 대표해 공식 석상에 서고 있는데 다른 운영진의 공까지 가로채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미안하다"며, "'신소장'이라는 애칭에 무게를 느끼며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다른 별명은 원치 않는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용자와의 소통에서 진정성과 빈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월 운영자 노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확인하고 있지만 공식 방송, 대면 활동 등을 통해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공식 방송에서 트럭 시위 총대진을 섭외한 것도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운영진의 진정성이 담긴 일이라 평가했다.

최근에는 '페이트/그랜드 오더' 운영진은 뮤지컬, 낭독회, 애니메이션 등을 꾸준히 번역하면서 서브컬처 이용자들의 팬심을 저격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종혁 사업부장은 "서브컬처 게임에서 중요한 것은 캐릭터의 성능이나 게임의 콘텐츠만이 아니라 IP 전체에서 주는 감동과 교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연히 해야 할 부분이며, 여력이 닿지 못해 하지 못하는 부분들에 오히려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페이트/그랜드 오더' 한국 서버 운영은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빠른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서버에 적용된 선행 빌드를 가져오고 있으며, 편의성에 관련된 부분은 즉시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콘텐츠가 빠르게 적용되면서 이용자들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우려도 있지만 콘텐츠가 있어서 게임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넷마블 이종혁 사업부장(제공=넷마블).
넷마블 이종혁 사업부장(제공=넷마블).
이종혁 사업부장은 "메인 이야기가 업데이트 되는 사이 시점에 이벤트가 진행되는데, 간격이 길어지면 이용자들이 다소 지루하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게임에 대한 애정이 떨어지는 것을 경계하면서 업데이트 일정을 앞당겼는데, 이에 일간 이용자 수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 콘텐츠가 고갈되는 시점이 있을 수 있는데, 다행히 올해부터 일본 서버 업데이트가 본격 진행되고 있어 후일 발생하는 문제는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

어느정도 안정화가 된 시점에는 국내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도 준비하고 있다. 다만 타 서브컬처 게임처럼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가져다 주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종혁 사업부장은 "컬래버레이션을 제공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다"라며, "이를 바라는 이용자들이 있다는 점에서 모른척하지 않고 서비스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종혁 사업부장은 "6주년을 맞이해 'AGF 2023'에서 성대한 무대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신 덕분이다"라며, "6년 동안 '페이트/그랜드 오더'를 즐겨주셔서 감사하며,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게임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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