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크릿벤처스 투자의 분야별 비중은 콘텐츠 38%, 게임 24%, 플랫폼 18%, 블록체인 12%, 커머스 6% 등으로 나타났다. 크릿벤처스는 "음원, 음반,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는 12건의 프로젝트 투자를 집행했으며, 일부는 조기에 회수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기투자한 포트폴리오사에 대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크릿벤처스 1호 투자 포트폴리오인 밸로프는 2022년 말 코스닥 스팩(SPAC)에 상장한 후 지난해 최종 회수를 완료하면서, 크릿벤처스의 첫 번째 투자기업이자 회수기업이 됐다.
이외에도 한국투자파트너스와 공동 운용하는 KIP-CRIT 인터랙티브 콘텐츠펀드에서 투자한 우주 분야 스타트업 컨텍은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온라인 가구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은 오는 1월 말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2021년에 투자한 스웨덴 게임사 Snowprint와 실리콘밸리 기반 제조데이터 플랫폼 글래스돔도 2년여 만에 투자금을 회수했다.
크릿벤처스 송재준 대표는 "2023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K-콘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했다"며, "올해도 새로운 벤처 투자 방식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 전했다.
한편 크릿벤처스의 운용자산(AUM)은 한국 2240억 원, 미국 등 해외에서 260억 원 규모며 총 6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2022년 미국 지사 설립 후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웹3.0 펀드를 결성해 글로벌 유망기업 발굴 및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