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넥슨 '크레이지 아케이드' 개발진은 데일리게임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오락실에서 플레이하는 재미있는 게임들을 PC로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개발 목표로 매년 여러 보드를 추가해왔다"며, "슈팅, RPG, 히든캐치 등 장르의 한계를 벗어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2025년에는 개발진의 생각을 이용자 경험으로 만들어 제공해드리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24년 동안 서비스되면서 즐기는 이용자들의 연령대도 한층 높아졌다. 개발진은 "20대 중후반의 이용자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20대 초반과 30대 초반 이용자 순으로 이용자가 많다"며, "출시 초기부터 현재까지 게임을 즐기고 있는 이용자들도 적지 않다"라고 소개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비결로 개발진은 '크레이지 아케이드'만의 전략들을 꼽았다.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물풍선으로 상대를 제압하면 되는 간단한 룰을 가졌지만 타일의 경계선에서 물줄기를 피하는 '걸치기', 탈 것에서 내리는 동안 발생하는 시간을 이용하는 '내림킬', 물풍선이 터지는 시간을 숨겨 공격하는 '페이크' 등 다양한 기술이 발명됐다.
개발진은 "(서비스하면서) 의도하지 않은 기술들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고 개발자로서 많이 감탄했다"며, "'크레이지 아케이드'만의 고유한 기술들이 최신 게임들 사이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인기 배경에는 일반 모드만이 아닌 색다른 재미가 제공된 독특한 모드들의 역할도 컸다. 2006년 최초로 몬스터 모드 문어대습격이 출시된 이후 인공지능과 대결하는 협공배틀, 제한 시간 내 킬 수를 겨루는 부활대전, 쓰러지면 고슴도치로 변해 게임을 방해하는 고슴도치 모드 등 게임의 기본 규칙을 기반으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다수 출시됐으며, 오늘날까지도 다양한 모드가 제공되고 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개발진은 올해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크레이지 아케이드'에서 선보이기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다. 개발진은 "최근에는 이용자들의 상상력이 게임을 한층 재미있게 만들 수도 있다는 방향 아래 콘텐츠 개발을 한층 확장해 접근하고 있다"라며, "'크레이지 아케이드'에 쌓인 놀이 요소들을 활용하면 한층 재미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조만간 개발이 진척되면 이용자들에게 상세히 소개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인기 패션 브랜드 발란사와의 컬래버레이션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컬래버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발진은 "올해도 컬래버를 통해서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아껴주는 이용자들을 만나보고자 한다"며, "게임 내부에서만이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만나볼 수 있도록 다양한 컬래버를 추진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올해 콘텐츠 개발, 컬래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는 이유는 이용자들과 보다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개발진은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사랑해주는 이용자들과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목표로, 24주년을 넘어 50주년을 바라보며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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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