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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데스나이트' 선보이는 '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팀 "우리만의 재미 강화"

왼쪽부터 '리니지2 레볼루션' 전태현 개발실장, 고영민 기획팀장.
왼쪽부터 '리니지2 레볼루션' 전태현 개발실장, 고영민 기획팀장.
모바일 MMORPG의 가능성을 넓힌 '리니지2 레볼루션'이 서비스 9주년을 맞이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대규모 변화를 선보인다.

넷마블은 서비스 9주년을 성대하게 자축하기 위해 지난 4일 티저 페이지를 오픈하고, 3년 만에 신규 클래스 '데스나이트'를 공개하는 등 축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티저 페이지에는 휴먼 종족 기반 신규 클래스 '데스나이트'의 이미지와 함께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사전등록 정보가 담겼다. 넷마블은 사전등록 이용자에게 9주년을 기념하는 선물을 모든 이용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신규 클래스 '데스나이트'는 대검과 중갑을 사용하는 공격적 성향의 클래스로, 원작의 컨셉트를 기반으로 하되 '리니지2 레볼루션' 특유의 속도감과 광역 전투 스타일에 맞게 재해석해 개발됐다. 넷마블네오 전태현 개발실장은 "딜러에 좀 더 가까운 건 맞지만 '불사' 패시브 때문에 죽음에 이르는 데미지를 받더라도 당장은 죽지 않고 반격의 기회를 얻는, 그래서 좀 더 재미있는 형식"이라며 "결론적으로는 원작과는 조금 결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밸런스 우려와 관련해 고영민 기획팀장은 "'불사'라는 단어 자체가 가지는 힘이 매우 강력하다"며 "컨셉트적으로 죽음을 넘어서는 피해를 받더라도 버티면서 전장에서 좀 더 할 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유지력을 보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클래스에 대한 밸런스 조정도 정기적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스나이트' 개발 콘셉트.
'데스나이트' 개발 콘셉트.
복귀 이용자를 위한 진입 장벽 개선도 함께 진행 중이다. 전 실장은 "부스팅과 가이드 강화 등 시스템 개편을 지속해 왔다"며 복잡함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 팀장은 신규 ZR 등급 변신체 도입 가능성과 함께 "소울이 남으신 분들을 위한 순환 활용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클래스 출시 주기에 대한 질문에는 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 실장은 "신규 클래스 개발에 대한 니즈가 충분히 있다"며 "데스나이트 이후 최대한 빠른 시기 내 다음 클래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12월 업데이트의 목표에 대해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만의 전투 재미를 강화하는 방향임을 강조했다. 전 실장은 "최근 유행하는 리니지라이크형 게임들과는 추구하는 감각이 다르다"며 "호쾌한 액션성과 스피디한 전투라는 강점을 계속 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심원보 사업부장은 "이용자분들이 가장 원하셨던 신규 클래스에 집중했다"며 "매출보다 이용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것이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목표"라고 덧붙였다.

서비스 9주년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전 실장은 "'리니지2 레볼루션'은 넷마블 MMORPG 중 가장 장수한 게임"이라며 "오래된 콘텐츠들의 보상을 재배치하고 활력을 넣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오래 즐겨주신 이용자분들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10주년을 앞두고는 보다 큰 변화를 예고했다. 심 부장은 "9는 10에 가까워지는 완벽한 숫자라는 의미가 있다"며 "10주년은 지금과는 결이 다르게, 더 많은 용사(이용자)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식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고 팀장도 "9년 동안 변함없이 곁을 지켜주신 용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10주년을 넘어 그 이후로도 소통하며 성장하는 게임이 되겠다"고 전했다. 전 실장은 "앞으로도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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