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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5’ 개막, 38개 세션으로 산업 전반 조망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5' 행사장 전경.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5' 행사장 전경.
에픽게임즈가 주최하는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5(Unreal Fest Seoul 2025)'이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언리얼 엔진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로, 오는 26일까지 이틀간 다양한 세션과 현장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5'는 총 38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게임 산업뿐만 아니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제조, 건축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강연이 진행된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CEO, 빌 클리포드 언리얼 엔진 총괄 부사장, 마커스 와스머 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의 기조연설을 포함해 다양한 현장 세션이 중 일부는 온라인 생중계된다.

올해 세션은 '언리얼 엔진 5.4' 및 메타휴먼,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활용한 제작 사례 등 최신 기술이 소개된다. 오프라인 참가자를 위한 체험 전시와 에픽 한정판 굿즈,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올해도 많은 개발자가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5'에 참여했다.
올해도 많은 개발자가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5'에 참여했다.


게임 트랙에서는 렌더링, 플랫폼, 루멘, 나이아가라, PCG 등 언리얼 엔진의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스타일라이즈부터 오픈 월드 게임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래밍 및 비주얼 아트 관련 세션들이 마련된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과 에코시스템의 최신 기술을 깊이 있게 다루며, 외부 파트너사는 현업에서의 실전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트랙에서는 영화와 애니메이션, 방송 및 라이브 이벤트 분야에서 언리얼 엔진을 활용 중인 다양한 파트너들이 제작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세션들을 진행한다. 에픽게임즈도 애니메이션 제작과 디지털 휴먼 구현에 유용한 언리얼 엔진의 최신 기술과 워크플로를 소개하는 세션을 준비해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조 및 시뮬레이션 트랙에서는 방위 산업과 조선,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혁신적인 디지털 트윈 세션들이 제공되며, 자동차 산업에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리얼타임 3D 콘텐츠 제작 방식과 그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세션도 마련됐다.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 엔진을 개발자의 상상력을 현실화하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 엔진을 개발자의 상상력을 현실화하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창작자의 상상력과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콘텐츠를 무에서 만들어내는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주인공"이라며 "그런 이들 덕분에 사용자들은 더 많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상력 없이 새로운 것은 존재할 수 없고, 새로운 것이 없다면 발전도 재미도 없을 것이다. 언리얼 엔진은 그런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해주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한국을 방문한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대표가 언리얼 엔진의 미래와 개발자 생태계에 대한 철학을 소개했다.
한국을 방문한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대표가 언리얼 엔진의 미래와 개발자 생태계에 대한 철학을 소개했다.


팀 스위니 CEO는 한국 개발자들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언리얼 엔진의 철학과 향후 발전될 방향을 한국 개발자에게 공유했다. 그는 "한국은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는 개발자들의 나라"라며 "언리얼 엔진은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가장 경제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언리얼 엔진은 지난해 행사 이후 1년간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부분을 지원하는 에픽 온라인 서비스가 시작됐고, 보이스 채팅이나 음성 녹음 등 콘솔을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에 소셜 기능을 지원할 수 있게 준비 중이다. 보안 이슈 역시 에픽게임즈의 관심사 중 하나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CEO가 '포트나이트' 생태계와 개발자를 위한 지원, 수익 분배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CEO가 '포트나이트' 생태계와 개발자를 위한 지원, 수익 분배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수익 구조에 대해서도 팀 스위니 대표는 개발자의 몫이 가장 많아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게임 개발자가 수익의 88%를 제공하고 있으며, 게임을 만든 사람이 가장 많은 수익을 얻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속해서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나이트'를 활용한 게임 개발에도 동참하도록 호소했다. 그는 "수 많은 '포트나이트' 이용자에게 게임을 제공하며 1억 달러 수준의 연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대작(AAA급)을 만든 뒤, 게임을 알리는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해도 된다"라며 "'포트나이트'는 이용자와 개발자가 모이는 에코(생태계) 시스템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미래에는 여러 게임이 연결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내다보며 "열린 생태계에서 상호보완되는 가상의 세계를 연결하기 위한 '버스(Verse, 가칭)'를 제공해, 수백만명이 연결되는 기능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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