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생폴드방스에서 열린 '뤼미에르 정상회의' 개막 연설에서 게임을 위한 '국제 페스티벌' 창설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 행사는 게임 창작과 혁신, 이용자와 산업계가 함께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행사로 추진될 예정이다.
'문화적 예외'는 영화와 음악, 출판 등 문화 상품을 일반적인 상품과 달리 취급해 자유무역이나 시장 개방의 논리만으로 다루지 않고 자국 문화산업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원칙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게임 역시 이 같은 문화적 보호와 지원의 대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국제 비디오게임 페스티벌'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게임 창작과 혁신, 이용자와 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적인 행사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여러 게임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언급하며 게임이 프랑스의 문화와 창작 산업에서 보다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에서 게임을 문화산업의 한 축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이번 발표에 담겼다. 마크롱 대통령은 "영화와 영상, 게임을 아우르는 프랑스의 관련 산업 규모가 약 300억 유로(한화 약 46조 6363억 원)에 이른다"라고 설명하며 이 분야가 국가의 창작 산업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한국과 프랑스 정상이 공동 주재한 국제 행사에서 나왔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회의 공동 주재에 감사를 표했으며, 양국은 향후 5년간 총 10억 유로를 투자하는 '뤼미에르 파트너십'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마크롱 대통령이 연설에서 한국에 감사를 표한 지원은 독립 영화관을 위한 국제 회복력 구상(IRIS)과 이미지 교육 사업에 관한 것으로, '국제 비디오게임 페스티벌' 창설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으로 언급되지는 않았다.
'국제 비디오게임 페스티벌'의 구체적인 개최 시기와 장소 등은 이날 연설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가 차원에서 게임을 하나의 문화 창작 분야로 명시하고 국제 규모의 행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향후 프랑스의 게임산업 정책과 국제 협력에도 변화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