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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명작 '텐타클 최후의날', 25년만에 팬메이드 후속작 출시

이치에 공개된 '돌아온 텐타클 프롤로그'.
이치에 공개된 '돌아온 텐타클 프롤로그'.
해외의 인디 게임 사이트 이치에 어드벤처 명작 '텐타클 최후의 날(Day of the Tentacle)' 비공식 속편이 공개됐다.

어드벤처 게임의 명작으로 꼽히는 '텐타클 최후의 날'은 1993년 루카스아츠가 제작한 2D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게임으로 특유의 개그 센스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는 콘셉트로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게임이다.

루카스아츠는 과거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원숭이 섬의 비밀(The Secret Of Monkey Island)' 시리즈, '풀 스로틀(Full Throttle)' 등 다수의 어드벤처 게임을 개발 및 흥행에 성공하며 시에라 온라인과 더불어 양대 어드벤처 게임 회사의 위치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16년 루카스아츠를 퇴사한 팀 셰퍼의 주도로 설립된 회사 더블파인이 '텐타클 최후의 날 리마스터'를 제작했지만 20년이 지나도록 후속작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자, 팬들이 속편을 제작한 뒤 인디 게임 사이트인 이치를 통해 '돌아온 텐타클 프롤로그(Return of the Tentacle Prologue)'를 공개했다.

'텐타클 최후의 날' 팬들에 의해 새롭게 탄생한 '돌아온 텐타클 프롤로그'는 원작의 특징을 그대로 구현했다. 2D, 포인트 앤 클릭 방식, 특유의 개그 포인트, 베르누이, 호기, 래번, 닥터 프레드 등 전작의 핵심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한다.

'돌아온 텐타클 최후의날 프롤로그'는 주인공 베르누이가 보라색 촉수(텐타클)에게 받은 협박 편지를 읽으며 시작된다. 베르누이는 호기와 래번와 함께 힘을 합쳐 촉수의 계획 저지해야 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으며, 다른 게임의 캐릭터도 등장해 이용자들에게 깜짝 재미를 선사한다.

7월 초에 첫 공개된 '돌아온 텐타클 프롤로그'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22일 1.0.1 버전으로 업데이트 돼 무료 배포되고 있다. 맥, 리눅스, 윈도우 64/32비트 버전으로 무료 배포 중에 있으며 용량은 약 1GB다. 최신 버전에는 영어와 독일어, 중국어, 일어를 비롯해 총 12개 언어를 지원한다. 특히 일부 국가는 캐릭터의 음성까지 지원하며 총 43개의 업적도 포함돼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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