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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게임 도중 '노래 저격' 당한 '배틀그라운드' 스트리머

[이슈] 게임 도중 '노래 저격' 당한 '배틀그라운드' 스트리머
게임 관련 개인 방송을 진행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트리머가 늘어나면서 게임 속에서 스트리머를 저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음성 채팅을 이용해 노래를 들려주는 색다른 방식으로 유명 스트리머를 저격한 이용자가 나와 화제다.

트위치 인기 '배틀그라운드' 스트리머 '슈라우드(shroud)'는 24일 자신의 트위치 계정을 통해 '나의 군주와 구세주에게(To the Lord and Savior)'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최후의 3명이 생존한 상황에서 한 이용자가 '슈라우드'를 향해 음성 채팅으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무기를 들지 않고 우크렐레 연주에 맞춰 전설적인 그룹 퀸의 '위 아 더 챔피언'을 흥얼거렸고, 노래 감상을 마친 '슈라우드'가 그를 제거했다.

'슈라우드'는 하루 뒤인 25일 '와두 버지니아(wadu virginia)'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는데 '노래 저격' 이용자가 다시 등장했다. 2명이 생존한 상황에서 무기는커녕 방어구도 착용하지 않은채 '슈라우드'에게 접근한 '저격범'은 우크렐레 연주에 맞춰 존 덴버의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를 불렀다. '슈라우드'는 게임 속 감정 표현을 이용해 박수를 친 뒤 그의 노래가 끝나자 게임을 마무리했다.

'리그오브레전드'를 비롯한 인기 게임 스트리머의 경우 시청자들의 '저격'과 '방플'에 시달리고 있다. 스트리머의 팬이나 안티팬이 같은 게임에 접속해 고의 트롤을 하거나 튀는 행동을 하며 방송을 방해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

하지만 100명이라는 많은 이들이 같이 접속해 생존 경쟁을 벌이는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저격이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 같은 게임에 접속한다고 해도 다른 이용자들과의 전투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스트리머 근처로 접근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슈라우드'에게 '노래 저격'을 선사한 이용자는 '슈라우드'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같은 게임 접속 시도를 지속한 것은 물론, 게임 속에서도 최종 2인 혹은 3인이 남을 때까지 생존하는 출중한 실력을 과시한 끝에 멋진 세레나데를 선사해 '슈라우드'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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