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수라장'은 쿼터뷰 시점에서 진행되는 액션 배틀로얄 게임으로 잡기, 공중 콤보, 카운터 등 격투 게임에 등장하는 기술들을 통해 새로운 재미가 더해진 게임이다. 카툰랜더링을 활용해 소년 만화 컨셉트의 캐릭터들이 매력적으로 구현된 점이 특징이다.
'아수라장'을 개발 중인 디자드(D-ZARD)에 방문해 김동현 대표를 비롯한 주요 개발진을 만나 게임에 대한 소개와 앞으로의 서비스 방향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디자드는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개발자들이 모여 지난 2021년 설립한 회사로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아수라장'을 개발하고 있다.

'아수라장'은 각각의 캐릭터를 선택한 33명의 이용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무너지는 지형에서의 난투를 벌이게 된다. 자기장 등을 통해 지형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에 사망하지 않기 위해 다른 지형으로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 전투 마지막에는 이동 기술을 활용해 모든 지형이 사라진 상황에서도 최대한 공중에 머물러 버티면 승리한다.

김동현 대표는 "격투 게임처럼 점프 중에는 잡기를 피할 수 있는 등의 문법을 따르지만, 프레임 단위로 스킬을 외워서 사용해야 하는 플레이는 지양하고 있다"며, "박진감 넘치는 대전을 위해 조작감과 청각적 요소에도 집중해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들은 서브컬처의 트렌디한 요소들이 다수 반영돼 설계됐다. 미소녀, 동물, 로보트 등 다양한 스타일의 캐릭터가 마련됐으며, 현재 8명의 캐릭터가 개발 완료됐다. 더빙의 경우, 처음은 일본어 더빙이 제공되지만 서비스가 확장되면서 다양한 국가의 더빙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템은 조합을 통해 점점 강해지는 방식이 아닌, 완성된 아이템을 획득하는 운에 의존하는 구도로 설계다. 게임 내 강력한 아이템인 궁극의 아이템은 시작 시 위치가 표시되며, 부활 아이템으로 사망한 아군을 살릴 수 있는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한다. 김동현 대표는 "좋은 무기를 가졌더라도 일정 수준의 캐릭터가 단번에 사망하는 일은 없도록 밸런스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