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차이나조이2016'은 상하이 뉴 국제 엑스포센터에서 오는 31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현재 중국 게임 시장 동향은 물론 게임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등장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전용관도 마련돼 게이머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 평균 36%의 폭발적인 성장율을 보이고 있는 중국 게임 시장을 반영하듯 '차이나조이'는 이번에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11개 전시관에서 약 3500개 이상의 게임을 선보였던 지난해보다 3개 관을 더 늘린 것.
추가된 3개 관에서는 VR, AR 전용관인 'e스마트 엑스포 2016'가 운영되며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관련 상품과 전시, 코스프레 행사 등이 진행되는 '코믹 앤 애니메이션 월드 어메이징 엑스포'(The Comic & Animation World Amazing Expo, 이하 C.A.W.A.E)도 진행된다.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B2C관은 텐센트, 넷이즈, 퍼펙트월드, 샨다게임즈 등은 물론 소니, MS, EA, 엔비디아 등의 해외 기업까지 총 18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해 행사장을 채웠다. 각 게임사들은 자사의 신작 및 확장팩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각종 게임대회 및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B2B관 역시 더 많은 기업이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30개국 6만여 명이 참여해 3억5000만 달러(한화 약 3998억 원)에 달하는 수출 상담액을 기록했던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약 400여 개 기업이 B2B관에 참가한 만큼 그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게임사들도 '차이나조이2016'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7일 간담회를 열고 중국 현지 점유율 1위 FPS '크로스파이어'의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과 실사 영화 등 향후 사업 비전을 공개했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B2B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미르의전설' IP 관련 사업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직접 부스를 내고 참가하지 않더라도 보유 IP와 게임만으로 중국 현지 이용자들을 만나는 국내 게임사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스네일게임즈를 통해 '리니지2:혈맹'(현지명 천국2: 혈맹)와 텐센트를 통해 'MXM'을 선보이며 넥슨은 텐센트를 통해 '메이플스토리2', 세기천성을 통해 '슈퍼판타지워'를 선보인다.
또한 그라비티는 심동네트워크를 통해 '라그나로크모바일'을 바른손이엔에이는 넷이즈를 통해 'HIT'를 선보이는 등 국산 IP의 매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된 공동관에서는 드래곤플라이가 '스페셜포스' 및 추가 IP로 개발된 게임을 선보이고 엘엔케이로직코리아도 '붉은보석'을 들고 게임 알리기에 나선다.
상하이=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